서거정

서거정

[ 徐居正 ]

시대 조선
출생 - 사망 1420년(세종 21년) ~ 1488년(성종 19년)
본관 대구(大丘)
이명 : 강중(剛中)
: 사가정(四佳亭), 정정정(亭亭亭)
직업 문신, 학자

조선 초기 문신이며 학자. 자는 강중(剛中), 호는 사가정(四佳亭) 또는 정정정(亭亭亭), 본관은 달성.

1444년 문과에 급제한 이후 45년간 관직에 있었으며, 세종에서 성종대까지 문병(文柄)을 장악했던 핵심 학자의 한 사람으로서 23차례에 걸쳐 시험을 관장하여 많은 영향력을 끼쳤다. 학문이 매우 넓어 천문·지리·의약·복서(卜筮)·성명(性命)·풍수에 이르기까지 관통했으며, 문장에 일가를 이루고 특히 시에 능했다. 그의 학풍과 사상은 15세기 관학(官學)의 분위기를 대변하는 것이며, 정치적으로는 훈신(勳臣)의 입장을 반영하고 있다.

동문선>에서 우리나라 한문학의 독자성을 내세우는 그의 한문학에 대한 입장을 잘 알 수 있으며, <삼국사절요> <동국여지승람> 동국통감>의 서문을 통해 그의 역사의식을 살펴볼 수 있다. 그는 ·· 3국의 세력이 서로 대등하다는 3국균적(三國均敵)을 내세우고 있고, 또 3국·고구려시대에 넓은 영역을 차지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여 중국의 지리지에 맞먹는 독자적인 지리지 <동국여지승람>을 편찬한 것이다. 공동으로 만든 <동국통감> <동국여지승람> <동문선> 경국대전> 와 개인저술인 <역대연표> <필원잡기> , 그리고 시문집인 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