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임당

신사임당

[ 申師任堂 ]

시대 조선
출생 - 사망 1504년(연산군 10년) ~ 1551년(명종 6년)
본관 평산(平山)
직업 여류예술가

시·글씨·그림에 능했던 조선시대 대표적인 여류예술가. 본관은 평산.

사임당은 당호로서, 중국 고대 주나라 문왕의 어머니인 태임(太任)을 본받는다는 뜻이다. 조선시대 대표적 학자인 이이의 어머니이며, 아버지는 신명화(申命和)이다. 아버지는 1516년(중종 11)에 진사가 되었으나 관직에 나가지 않았고, 기묘명현(己卯名賢)의 한 사람이었으나 19년 기묘사화의 참화는 면했다. 외할아버지가 어머니를 아들잡이로 여겨 계속 친정에 살도록 했으므로 사임당도 외가에서 살면서 어머니에게 학문을 배울 수 있었고, 사임당 역시 친정의 아들잡이로 친정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다. 이러한 배경으로 그는 일반 여성들이 겪는 시집에서의 정신적 고통이나 육체적 분주함 없이 교양과 학문을 갖춘 예술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었고, 비교적 자유롭게 자녀교육도 할 수 있었다.

이미 7살 때 안견(安堅)의 그림을 스스로 사숙(私淑)했으며, 풀벌레·포도·화조·어죽(漁竹)·매화·난초·산수 등을 소재로 생동하는 듯한 섬세한 사실화를 그렸다. 자리도(紫鯉圖)·산수도·초충도(草蟲圖)·노안도(蘆雁圖)·연로도(蓮鷺圖) 등 채색화·묵화 약 40폭 정도가 전해지는데, 아직 공개되지 않은 그림도 수십 점 있다고 한다. 글씨는 초서 6폭과 해서 한 폭이 남아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