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여립

정여립

[ 鄭汝立 ]

시대 조선
출생 - 사망 1546년(명종 1년) ~ 1589년(선조 22년)
이명 : 인백(人伯)
직업 문신

조선 중기 모반자.

자는 인백(人伯). ·의 문인으로 경사와 제자백가에 능통해 총애를 받았고, 1570년(선조 3) 문과에 합격해 벼슬이 예조좌랑까지 올랐다. 본래 이었으나 85년 집권중이던 과 손을 잡고 스승인 이이·성혼을 비판했다. 선조의 호감을 얻지 못하자 벼슬을 버리고 고향에 내려가 학문을 하면서 많은 선비들과 접촉했다. 점차 명망이 높아지자 대동계를 조직해 사람을 모으고 무술훈련을 시켰다. 87년 전라도에 침입한 왜구를 격퇴한 것을 기회로 대동계의 조직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한편, 정감록> 등 비기를 퍼뜨려 이씨(李氏)가 망하고 정씨(鄭氏)가 흥한다고 선동했다.

이러한 소문이 퍼져나가자 거사를 앞당겨, 1589년 겨울 한강의 결빙을 이용해 황해도와 호남에서 동시에 서울에 들어가, 대장 신립과 병조판서를 먼저 죽이고 병권을 잡을 것을 계획했다. 그러나 안악 이축(李軸)이 이 사실을 듣고 고변해 관련자들이 잡히자, 진안 죽도로 도망했다가 관군이 포위하자 자살했다. 이 사건으로 동인에 대한 박해가 시작되었으며, 이후 전라도를 반역의 고장으로 취급해 호남인 등용을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