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붕

조선 전기 문신이며 학자. 자는 경유(景遊), 호는 신재(愼齋)·남고(南皐)·무릉도인(武陵道人), 본관은 상주, 칠원 출신. 선대에는 모두 관직에 나가지 않았으나, 주세붕의 현달로 증직되었다. 1522년(중종 17) 문과에 급제하여 관직을 시작했으며, 대체로 · 등 학문기관의 관직을 맡았다. 41년 풍기가 되자 피폐되어 있던 를 관청 근처로 옮겨 복구했고, 43년 백운동을 세워 사림 및 그 자제들을 위한 교육기관의 기능을 하게 했다. 또 서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서적을 구입하고 서원전(書院田)을 마련했다. 에 힘쓸 것을 주장하고 불교의 폐단을 지적했으며, 이후 폐지되었던 여씨을 다시 시행할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청백리에 녹선(錄選)되었다. 저서로는 <해동명신 언행록(海東名臣言行錄)> 가 있고, 문집으로 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