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서

조지서

[ 造紙署 ]

시대명 조선

조선시대 종이 만드는 일을 맡아보던 관청. 저화지(楮貨紙)를 비롯해서 표(表)·전(箋)·자문(咨文)·서적에 필요한 종이를 제조, 관리했다. 1410년(태종 10) 저화법을 다시 실시하게 되자, 를 만드는 데 필요한 종이를 균일하게 만들기 위해 1415년 서울의 창의문 밖 장의사동(지금의 세검정 근처)에 조지소(造紙所)를 만들었고, 1466년( 12) 조지서로 개칭했다. 경국대전>에 의하면 주요인력은 지장(紙匠)인데, 91명, 698명이 속하도록 되어 있었다. 조지서에서 사용한 원료 중 저(楮, 닥나무)는 지방에서 공물로 바치게 했고, 목회는 서울과 성에서 10리 안에 사는 주민들이 부담하게 했다. 예종 때는 목회가 부족하여 서울 주민들이 쌀로 대신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