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무쌍

국사무쌍

(나라 국, 선비 사, 없을 무, 쌍 쌍)

[ 國士無雙 ]

요약 나라의 인물은 둘이 있을 수 없다.
즉 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인물을 가리키는 표현.
국사무쌍 본문 이미지 1

유방이 항우와 주도권을 다툴 때의 일입니다. 항우의 힘이 워낙 강해 유방 진영이 점차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유방 진영에서는 장수와 병사를 막론하고 이탈자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유방의 고향 친구이자 오른팔인 소하마저 사라졌습니다. 유방이 “이제 나는 끝이로구나!” 하며 낙담하고 있는데, 소하가 돌아왔습니다. 유방은 반가운 기색을 감추며 “너마저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하고 화를 냈습니다. 그러자 소하는 “전 세상에 둘도 없는 소중한 인물을 찾아 나갔다 왔습니다. 다른 모든 인물을 잃는다 해도 이 사람만 있으면 천하를 손에 쥘 수 있습니다.” 하는 것이었지요. 궁금해진 유방이 “그게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고 묻자 소하는 “한신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당시 한신은 말단 지휘관에 불과했으므로 유방은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소하는 뜻을 굽히지 않고 간언하였죠. “한신을 등용하십시오. 그야말로 천하에 둘도 없는 인재입니다.” 결국 유방은 소하의 말대로 한신을 대장군에 등용하였고, 그때부터 한신은 유방이 천하통일로 가도록 길을 닦았습니다. 물론 마지막에는 한신의 능력에 불안감을 느낀 유방에 의해 버림을 받았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세상에 둘도 없는 것이 또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