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포일락

계포일락

(막내 계, 베 포, 한 일, 승낙할 락)

[ 季布一諾 ]

요약 계포가 한번 한 약속.
즉 결코 번복되지 않는 믿음직한 약속을 가리킴.
계포일락 본문 이미지 1

초나라 항우 밑에서 활약하던 계포는 뛰어난 용맹으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그러나 항우가 유방에게 패해 죽자 졸지에 쫓기는 몸이 되었지요.
결국 이리저리 숨어 지내던 계포는 주가라는 인물에 의해 누명을 벗고 다시 한나라에 등용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계포는 아첨꾼으로 이름이 난 조구생이란 자를 공개적으로 비판하였습니다. 이에 조구생이 그를 찾아와 “우리 고향 속담에 ‘황금 백 근보다 계포의 한 번 승낙이 더욱 값지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명성을 지니게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나는 당신과 같은 초나라 출신입니다. 내가 천하를 다니며 당신의 명성을 널리 알린다면 그대 이름은 천하에 떨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도 어찌하여 나를 그리 거절하시는 겁니까?” 하고 말합니다. 이때부터 계포는 조구생을 상객으로 대하였고, 계포의 명성은 날로 높아만 갔습니다.

한편 계포만큼이나 사람들의 신망이 높은 사람이 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