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찰계검

계찰계검

(막내 계, 패 찰, 맬 계, 칼 검)

[ 季札繫劍 ]

요약 오나라의 계찰이 죽은 서나라의 왕 무덤 앞 나무에 자신의 칼을 걸어두어서 약속을 지킨 일. 즉 신의를 소중히 여김.

계찰이 다른 나라에 사신으로 가다가 서나라에 들러 임금을 알현했을 때의 일입니다. 계찰을 만난 임금은 그가 찬 칼을 부러워하였지요. 이에 계찰은 서나라 임금에게 자신의 칼을 바치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신으로 가던 길이었기에 임무를 마친 후 돌아오는 길에 바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윽고 사신의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던 계찰은 서나라에 들러 임금을 알현하려고 했으나 안타깝게도 임금은 이미 사망한 후였습니다. 이에 계찰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서나라 임금의 묘에 들러 칼을 걸어 놓고 귀국하였습니다.

계찰괘검(季札掛劍)이라고도 합니다. 괘(掛)의 뜻은 ‘걸다’. 그러니까 칼을 걸어 놓는다는 말이군요.
이런 약속을 가리키는 표현이 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