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출어람

청출어람

(푸를 청, 날 출, 조사 어, 쪽 람)

[ 靑出於藍 ]

요약 쪽에서 나온 물감이 오히려 더욱 푸름.
스승에게 배운 제자의 학문이나 실력이 스승을 능가함.
청출어람 본문 이미지 1

‘쪽’이란 마디풀과의 한해살이 풀로서, 잎으로 남빛 물감을 만듭니다. 그래서 옛날에는 이를 이용해 옷감에 염색을 했습니다. 쪽을 찧어 물에 담가 놓으면 염색에 쓸 푸른 물이 나오는데, 이 색이 원래 쪽빛보다 더욱 파랗습니다. 그래서 이런 표현이 나왔지요. 이 말을 처음 쓴 사람은 법가사상가로 유명한 순자인데, 그는 맹자의 성선설에 대하여 성악설(性惡說)을 주장한 것으로 유명하죠. 그럼 본래 문장을 살펴볼까요.

學不可以已 학불가이이
靑取之於藍 而靑於藍 청취지어람 이청어람
氷水爲之 而寒於水 빙수위지 이한어수

학문을 그쳐서는 안 된다.
푸른 빛은 쪽에서 취했지만 그보다 더욱 푸르고
얼음은 물이 변해 되었으나 물보다 더욱 차다.

멋진 표현이군요. 이 말은 출람(出藍)이라고 줄여서 쓰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