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택목

양금택목

(어질 량, 새 금, 가릴 택, 나무 목)

[ 良禽擇木 ]

요약 어진 새는 나무를 가려 둥지를 튼다.
즉 뛰어난 사람은 자신을 알아줄 만한 인물을 찾아 모신다는 뜻.

공자가 위(衛)나라에 머물 때의 일이었습니다. 어느 날 대신 공문자가 공자를 찾아와 전쟁에서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공자가 대답했습니다.
“저는 제사 지내는 일이라면 드릴 말씀이 있으나 전쟁에 대한 것은 아는 바가 없어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한편 공문자를 만나고 나온 공자는 제자들에게 서둘러 떠날 준비를 하라고 일렀습니다. 그러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제자 하나가 물었습니다.
“대신이 스승님을 찾아왔는데 어찌 떠나려 하십니까?”
이에 공자가 대답했습니다.
“어진 새는 나무를 가려서 둥지를 트는 법이다. 현명한 신하 또한 훌륭한 군주를 모셔야 한다.”

음, 예절보다는 전쟁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군주를 모실 수 없다는 말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