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접지몽

호접지몽

(오랑캐 호, 나비 접, 조사 지, 꿈 몽)

[ 胡蝶之夢 ]

요약 나비의 꿈. 즉 사물과 내가 한 몸이 되는 경지를 가리키는 말.
호접지몽 본문 이미지 1

어느 날 장자가 꿈을 꾸었습니다. 꿈속에서 자신은 나비가 되어 꽃밭을 날아다니는 것이었지요. 그런데 꿈을 깨어보니 자신은 장자라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순간 장자는 ‘나 장자가 나비의 꿈을 꾼 것인가, 나비가 장자라는 인간이 되는 꿈을 꾸고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을 품게 되었고, 이로부터 꿈과 현실을 구분 짓는 것 자체가 의미 없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야말로 도가사상의 핵심이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장자가 꾼 이 꿈을 장주지몽(莊周之夢)이라고도 부릅니다. 장주(蔣周)는 장자의 이름이지요. 또 자신을 잊는 그 경지를 가리켜 무아지경(無我之境)이라고도 합니다. 다음 표현도 이와 비슷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