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명능 주생중달

사공명능 주생중달

(죽을 사, 성 공, 밝을 명, 능할 능, 달릴 주, 날 생, 버금 중, 미칠 달)

[ 死孔明能 走生仲達 ]

요약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달아나게 만듦.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이긴다.’는 말로 자주 쓰는 표현인데, 제갈공명의 지략이 얼마나 뛰어났는지를 대변하는 말입니다.

54세를 일기로 죽음을 맞이한 공명은 죽기 전 사마의 곧 중달의 공격에 대비하는 계책을 알려 줍니다. 이때 사마의는 천문을 살핀 후 제갈공명의 죽음을 확인하였지만 혹시나 하여 머뭇거리죠. 그러나 오장원이 텅 빈 사실을 확인한 사마의는 촉나라 병사를 공격하였고, 이에 촉군은 제갈공명이 타던 수레에 공명의 모습을 본떠 만든 나무인형을 태우고 대응합니다. 이 모습을 본 사마의는 제갈공명이 살아 있다고 여기고는 (魂飛魄散), 도망치기에 바쁩니다. 후에 제갈공명이 죽었다는 보고를 받은 사마의는 “나는 공명이 살아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한탄합니다.

이로부터 유래한 표현입니다. 이번에는 제갈량이 적을 가지고 논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