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

남상

(넘칠 람, 잔 상)

[ 濫觴 ]

요약 술잔에 넘칠 정도인 작은 양의 물. 세상 만물의 시초나 근원을 가리킴.

얼핏 보면 충분하다, 풍요롭다는 뜻을 가질 듯한데 전혀 다르죠. 거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공자의 제자 가운데 자로란 이가 있었습니다. 그는 남보다 나서기를 좋아하여 늘 공자를 안타깝게 하였습니다. 어느 날 자로가 또다시 화려한 옷차림을 하고 으스대자 공자가 말했습니다.
“세상을 안고 흐르는 양자강도 처음에는 술잔에 넘칠 정도의 작은 양에서 시작되었다. 네가 그런 모습으로 남을 업신여기니 누가 너에게 작은 충고를 전해 주겠느냐?”

이 말을 들은 자로가 자신의 태도를 바꾼 것은 당연했습니다.
남상과 비슷한 의미를 갖는 단어도 여럿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