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락일고

백락일고

(맏 백, 즐길 락, 한 일, 돌아다볼 고)

[ 伯樂一顧 ]

요약 백락이 한 번 돌아봄으로써 가치가 올라감.
즉 신용이 높은 인물이 관심을 갖는 대상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치가 올라감을 뜻함.

유명한 고사성어 어부지리(漁父之利)를 처음 사용한 것으로 유명한 소대가 만든 또 하나의 고사성어입니다. 소대는 합종론을 설파한 소진의 동생으로도 유명합니다.

소대가 연나라에 중용된 후의 일입니다. 연나라의 사신으로 제나라에 파견된 소대는 우선 제나라 임금의 신뢰를 받고 있던 순우곤이라는 관리를 찾아갑니다. 그러고는 이렇게 말하지요.
“좋은 말을 팔려는 사람이 저잣거리에 사흘 동안이나 말을 묶어 놓았으나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그는 백락을 찾아가 ‘원컨대 선생께서 제 말을 한번 돌아보시기만 하면 사례를 해 드리겠습니다.’ 하고 말했지요. 백락은 그의 말대로 말을 이리저리 돌아보고는 돌아갔습니다. 이 소문이 퍼지자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말값이 열 배로 뛰었습니다. 저는 이 준마와 같아서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는 값진 계략을 품고 있습니다. 선생께서 저를 위해 백락이 되어주시지 않겠습니까? 말먹이로 백옥 한 쌍과 황금 천 냥을 드리겠습니다.”
순우곤은 즉시 왕에게 소대를 천거했고, 소대는 죽은 형을 대신해 합종론을 설파하여 연나라와 동맹을 맺도록 하였습니다.

백락일고 본문 이미지 1

그런가 하면 행동이 너무 가볍고 믿음이 가지 않는 경우도 있지요. 그럴 땐 이런 표현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