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상첨화

금상첨화

(비단 금, 위 상, 더할 첨, 꽃 화)

[ 錦上添花 ]

요약 비단 위에 꽃을 더함. 좋은 것에 더 좋은 것을 첨가하여 가장 뛰어난 것을 만듦.

금상첨화라는 말은 자주 들어보셨을 겁니다. 좋은 것이 겹쳐질 때 쓰는 표현이지요.
(雪上加霜) 과 정반대네요.
북송 때의 유명한 시인이자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인 왕안석(王安石)이 만년에 지은 시 ‘즉사(卽事)’에서 유래한 표현입니다.

河流南苑岸西斜 하류남원안서사
風有晶光露有華 풍유정광노유화
門柳故人陶令宅 문유고인도령택
井桐前日總持家 정동전일총지가
嘉招欲覆盃中綠 가소욕복배중록
麗唱仍添錦上花 여창잉첨금상화
便作武陵樽俎客 편작무릉준조객
川源應未少紅霞 천원응미소홍하

강은 남쪽 정원으로 흘러 기슭 서쪽으로 기우는데
바람엔 수정빛이 있고 이슬에는 꽃의 화려함이 있네.
문 앞 버드나무는 옛 도령 댁이요
우물가 오동나무는 예전 총지 가문이라.
좋은 초대받아 술잔을 거듭하니
아름다운 노래는 비단 위에 꽃을 더함이네.
문득 무릉의 술과 안주의 객이 되니
냇물 원류에는 미처 노을이 붉지 않네.

이 시의 일곱째 연에 나오는 첨금상화(添錦上花)에서 유래한 표현이 바로 금상첨화입니다. 그러니까 고사성어라고 해서 반드시 본래 유래한 표현 그대로 사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 기억해 둡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