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벌레-스님의 변신

깨벌레-스님의 변신

분류 문학 > 초월적 인물형 > 귀신(鬼神)형

• 갈래 : 민담
• 시대 : 시대미상
• 신분 : 승려
• 지역 : 기타
• 출처 : 박종익 (3권)
• 내용 :
옛날에 한 사람이 있었는데 깨밭에서 징그럽게 생긴 새파란 벌레를 잡아서 놀다가 죽였다. 바늘로 벌레를 한 번 찌르고 나서 벌레가 고통스러워하기를 멈추는 것을 기다려 다시 찌르는 식으로 그 벌레를 굉장히 잔인하게 죽였다. 어느 날 그 사람이 결혼을 하였는데 매번 자식을 유산하게 되었다. 이렇게 다섯 번을 유산하였는데 어느 날 한 스님이 와서는 시주를 하라고 하였다. 스님은 시주를 받자, 혀를 끌끌 차면서 가는 것이었다. 그 사람이 스님을 쫓아가 그 연유를 묻자 옛날에 벌레를 잔인하게 죽인 일로, 아홉 명은 죽이고 가려고 했는데 이렇게 시주를 하고 쫓아 왔으니 그냥 다섯만 죽이고 간다고 하였다. 이 스님은 벌레의 원한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는데 아이를 아홉 번까지 유산시키려고 하다가, 다섯 명까지만 죽이고 그 사람을 용서한 것이다. 이리하여 그 사람은 하찮은 미물이라도 생명이라는 게 중요한 것임을 깨달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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