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왕

유리왕

분류 문학 > 초월적 인물형 > 귀신(鬼神)형

• 갈래 : 신화
• 시대 : 삼국
• 신분 : 왕족
• 지역 : 기타
• 출처 : 삼국사기 (권13)
• 내용 :
주몽이 동부여에 있을 때 예씨(醴氏)를 아내로 맞아 아이를 임신한 후, 동부여를 떠나 와서 고구려를 세웠다. 예씨는 아이를 낳아 이름을 유리(類利)라 했다. 유리가 자라 밖에 나가 놀다가 참새를 잡으려고 탄환(彈丸)을 던졌는데, 잘못되어 부인이 이고 가는 물동이를 맞춰 깼다. 부인이 화를 내면서, 아비 없는 자식이 버릇없이 이런 짓을 한다고 꾸짖었다. 이때 유리는 진흙 탄환을 던져 물동이의 깨진 구멍을 막아 본래같이 만들고 부끄러워하며 집으로 돌아와 모친에게 부친의 일을 물었다. 모친은 유리가 너무 어려, “너는 부친이 없다.”라고 말하니, 유리는 “아비 없는 자식이면 면목이 없어 어찌 살겠느냐”고 말하고 자결하려 했다. 어쩔 수 없이 모친은 부친 주몽의 일을 일러 주었다. “너의 부친은 보통 사람이 아니다. 부여에서 쫓겨 남쪽으로 내려가 나라를 세워 왕이 되었다.

부친이 떠날 때, 일곱 모가 난 돌 위 소나무 아래 물건을 숨겨 놓고 가니, 남자아이가 태어나면 이것을 찾아 가지고 오게 하면 아들임을 확인하고 받아들이겠다.”는 말을 전했다. 유리는 그 날부터 여러 산골을 다니면서 그것을 찾았으나 찾지 못하다, 지쳐서 마루에 앉아 있으니 마루 밑 주춧돌 사이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기둥 밑을 살피니 기둥이 소나무이고 주춧돌이 일곱 모가 난 돌로 되어 있었으며, 주춧돌 위에 부러진 칼 토막이 있었다. 이 칼 토막을 가지고 옥보 · 구추 · 도조 등과 함께 졸본(卒本)으로 가서 동명왕을 만나 부러진 칼 토막을 바쳤다. 동명왕이 자기가 가지고 있던 것과 맞추니 칼 토막에서 피가 나와 하나로 붙여졌다. 동명왕이 재주를 보이라 하니, 유리는 공중으로 솟아올라 창문을 타고 한나절 있으며 신술(神術)을 보이니까 동명왕이 좋아하면서 유리를 태자로 삼았고, 유리는 뒤에 왕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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