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윤성 나주 성황사

홍윤성 나주 성황사

분류 문학 > 초월적 인물형 > 귀신(鬼神)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기타
• 지역 : 호남
• 출처 : 오산설림 ()
• 내용 :
나주 성황신은 영험이 있어서, 그 앞을 말에서 내려 걸어가지 않으면 말을 죽게 한다. 홍윤성이 나주 목사가 되었는데, 아전들이 성황신 앞에서 말을 내려 걸어갈 것을 아뢰었다. 얘기를 들은 홍윤성은 화를 내고 그대로 말을 타고 지나가니, 1리도 못 가서 말이 넘어져 죽었다. 홍윤성이 크게 화를 내어, 성황신 앞에 술과 말고기를 차려놓고 꾸짖기를, 말고기가 먹고 싶어서 나의 말을 죽였으니, 이 고기와 술을 다 먹지 않으면 신당을 불살라 버리겠다고 말했다. 얼마 후 술은 점점 줄어들었지만 말고기를 그대로 있었기 때문에 홍윤성은 성황당을 헐어 불사르고 신을 쫓아버렸다. 놀란 신은 멀리 숲 속에 있는 사당에 숨어 있었는데 나주 사람들이 혹시 이 신에게 제사를 올리면 신은, 먼저 지주(地主)인 홍윤성에게 제사를 모시고 오지 않으면 무서워 받아먹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후로 나주 사람들이 신사에 제사할 때는 반드시 홍윤성에게 먼저 제사를 올린 다음 신에게 제사했다. 홍윤성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가끔 술 취한 사람처럼 몸이 훈훈해졌는데, 이를 통해 나주 사람들이 신사에 제사를 지낸다는 것을 알았다.

연관목차

265/1461
귀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