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장수-귀신의 이야기

소금장수-귀신의 이야기

분류 문학 > 초월적 인물형 > 귀신(鬼神)형

• 갈래 : 민담
• 시대 : 시대미상
• 신분 : 일반
• 지역 : 기타
• 출처 : 한국구비문학대계 (335)
• 내용 :
옛날 한 소금장수가 산을 넘다 날이 저물어 쌍분(雙墳)묘에서 잠을 청했다. 잠을 자는 중에 갑자기 묘에서 귀신 내외가 나오는데 말을 들어보니, 그날이 묘의 주인 내외의 제삿날이었다. 내외가 의논하길, “제사를 잘 지내면 잘 살아라 하고 오고, 제사를 잘못 지내면 손자를 한 번 밀쳐 넘어드려야겠다.” 하고, 제사상을 받으러 가는 것이었다. 두 내외 귀신이 제사상을 받으러 갔는데 상이 아주 잘 차려져 있었다. 그런데 며느리가 밥을 푸면서, 시부모가 추운 겨울에 죽은 것을 탓하는 말을 하니, 시어머니 귀신은 서운해서 제사음식을 먹지 않고, 시아버지 귀신은 맛있게 음식을 먹었다. 무덤으로 돌아오기 전에 시어머니 귀신이 손자를 밀었는데 그만 손자가 아궁이에 넘어져 불에 데고 말았다. 두 내외 귀신이 묘로 돌아와, 시아버지 귀신이 손자가 불에 덴 것을 걱정하니, 시어머니 귀신이 제사 잘 지내면 낫게 해준다고 하였다. 소금장수가 이 말을 듣고 그 집을 찾아가서 아이가 불에 덴 것을 아는 체하니 그 집 주인이 깜짝 놀라 연유를 물었다. 소금장수가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고 제사를 잘 지내게 하고 아이의 상처 낫는 방법을 일러주고 큰 돈을 벌어 고향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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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