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민공화국

조선인민공화국

[ 朝鮮人民共和國 ]

시대명 현대

1945년 9월 6일 건준조직이 중심이 되어 수립한 해방 후 최초의 공화국. 를 이틀 앞두고 <미군당국과 절충할 인민총의의 집결체>를 세워야 할 필요에서 1천여 명의 민중 대표들이 서울경기여고에 모여 전국 인민대표자 대회를 열고 선포한 것이다. 14일 국내외 독립운동가와 좌우익을 총망라한 중앙정부 각료명단이 발표되었다. 주석 , 부주석 , 국무총리 , 내무부장 (대리 허헌), 외무 , 재무 , 군사 , 경제 하필원, 농림 강기덕, 보건 이만규, 교통 홍남표, 보안 최용달, 사법 김병로(대리 허헌), 문교 , 선전 이관술, 체신 (대리 이강국), 노동 이위상, 서기장 이강국, 법제 최익한, 기획 정백. 또한 법률의 완전 폐기, 친일협력자 및 민족반역자의 토지몰수, 철도·통신·금융기관의 국유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정강과 27개조 시정방침을 발표했다.

그러나 미 은 인민공화국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를 그대로 이어받아, 미 군정만이 이남에서의 유일한 정부라고 선언하고, 남한내의 모든 정당에게 강령과 간부명단을 등록하게 했으며, 인민공화국도 하나의 정당으로 등록하도록 명령했다. 그러나 인민공화국은 이를 거부, 결국 미 군정에 의해 해체되고 말았다. 이로써 미군의 직접통치를 받지 않고 자주적인 통일정부를 세우려던 노력은 일부 우익세력의 반대와 미국의 부인으로 실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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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군정과 친일파의 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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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남한단독정부 수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