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해방

8·15해방

[ 八一五解放 ]

시대명 현대
연도 1945년

1945년 8월 15일 에서 이 패전, 항복함으로써 우리나라가 35년간의 식민지 상태에서 벗어나게 된 일. 원자폭탄 투하와 소련의 참전으로 무조건항복의 길을 피할 수 없게 된 일본은 마침내 포츠담선언을 수락하고 8월 15일 일왕이 이를 발표했다. 이로써 1910년 8월 29일 이후 만 35년간 식민지 지배를 받아온 조선은 해방을 맞이하게 되었으나, 이 해방이 자주독립국가의 건설로 직결되지 못하고 미·소 양강대국의 세력관계에 의해 남북분단을 강요당하게 되었다. 카이로선언 이후 얄타·포츠담회담을 거치면서 한반도의 자주독립이 거듭 확인되었으나, 그 과정에서 우리 민족의 의사는 철저히 배제되었다. 당시 미국은 전통적으로 강대국의 이해관계가 교차되어온 한반도에서 어느 한 나라의 독립적 지배를 배제하고 자국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신탁통치안을 적극 제안했고, 소련 역시 이에 동의했다.

그러나 구체적 방침이나 협정이 채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본이 항복, 소련이 북한지역에 진주하자 가능한 지역만이라도 자신의 영향권하에 두어야 할 필요를 느낀 미국은 을 잠정적 군사분계선으로 제시, 소련이 이를 수락함으로써 미·소의 한반도 분할점령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처럼 8·15는 한반도에서 일본세력의 퇴각을 가져다주었으나, 그와 동시에 반민족세력의 척결, 배격, 완전한 민주독립국가의 건설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우리 민족에게 안겨주었다고 할 수 있다.

관련이미지

해방을 맞아 남산 국기게양대에 처음으로 게양되는 태극기.

해방을 맞아 남산 국기게양대에 처음으로 게양되는 태극기. 출처: 한국근현대사사전

연관목차

683/1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