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나무

뽕나무

분류 과학기술/의약 > 시놉시스

옛날 어느 마을에 한 청년이 큰 거북이를 한 마리 잡았다.
거북이가 너무 크고 신성스러워서 그 거북이를 나라님에게 바치기로 결심을 하였다.
청년은 거북을 지게에 단단히 묶은 다음 대궐을 향해 길을 떠났다.
날이 저물자 청년은 큰 뽕나무 밑에서 지게를 세워두고 자는데 잠결에 어디선가 소곤소곤 말소리가 들려왔다.
청년은 무슨 소리인가 하고 자세히 들어보니 거북이가 뽕나무를 보고 말을 하는 것이었다.
“뽕나무님, 내 말 좀 들어보시오. 이 청년이 헛수고를 한다네. 나를 솥에 넣고 100년을 고아보시오. 내가 죽는가. 내게는 그것을 물리칠 신기한 힘이 있다네.”

그러자 이번에는 뽕나무가 말을 했다.
“여보게 거북님, 너무 큰소리치지 마시오. 뽕나무 장작으로 고아도 자네가 죽지 않는가?”
이때 청년은 별로 관심이 없이 그 말을 들었다.
“이상한 소리도 다 하는구나.”
이튿날 날이 밝자 청년은 거북을 대궐로 갖고 가서 왕에게 바쳤더니 왕은 매우 기뻐하며 말했다.
“네 정성이 갸륵하구나. 많은 상을 줄테니 고향으로 돌아가 열심히 살도록 하여라. 여봐라! 지금 당장 그 거북이를 삶으라.”
그러나 3일을 삶아도 거북은 꼼짝도 않았다.
그때 청년은 거북과 뽕나무의 주고받던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그래서 청년은 곧 그 늙은 뽕나무를 베어서 불을 때었더니 거북은 당장 죽었고 그 끓인 물로 왕은 보양을 했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고혈압·해열·진해·이뇨제·소종·두통·기침·기관지염·황달·외상출혈·소갈증·변비 등에 다른 약재와 처방하여 약으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