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천마

분류 과학기술/의약 > 시놉시스

옛날 신농가산(神農架山) 기슭에 한 모녀가 살았는데 달의 이름은 옥람(玉藍)이라 했다.
옥람은 열여덟 살로 꽃과 같이 예쁘고 총명하였으며 어머니에 대한 효성이 지극하였다.
그런데 어머니가 갑자기 병에 걸려 반신이 마비되어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옥람은 크게 근심이 되었다.
“어머니, 몸이 어떠세요?”
“한쪽 몸이 말을 안 듣는구나.”
“의원을 모셔오겠습니다.”
옥람은 의원을 모셔다가 치료를 했지만 어머니의 병은 낫지 않았다.
옥람은 침식을 잊고 어머니를 간호하였다.
생각 끝에 옥람은 신농가의 산신령한테 어머니의 벼을 고쳐 달라고 기도하기로 마음먹었다.
옥람은 산을 바라보며 열심히 기도를 했다.
“산신령님, 제발 우리 어머니의 병을 고쳐 주십시오.”
옥람이의 정성에 산신령이 감동했는지, 어느 날 옥람에게 머리가 하얀 신령이 나타났다.
“옥람아, 옥람아!”
“녜."
"네 어머니의 병은 신농가산 꼭대기에 자라는 약초를 달여 먹어야 고칠 수 있느니라. 그러나 산이 높고 험하고 맹수가 많아 네가 갈 수 없으니 젊은 청년한테 부탁하거라. 그리고 그 약초를 캐 온 청년과 너는 결혼해야 하느니라.“
“신령님, 정말 고맙습니다.”
옥람은 이튿날 동네에 방을 붙였다.
“신농가에 올라가서 우리 어머니의 병을 고칠 수 있는 약초를 구해 오는 사람과 결혼하겠음.”
이 방이 나붙자 인물이이 아름답고 품행이 단정한 옥람이와 결혼하고자 했던 젊은이들이 앞다투어 약초를 캐 오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그중 몇 사람이 독사한테 물려 죽을 뻔한 일이 있고 나서부터는 섣부르게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그런 어느 날 대산(大山)이라는 젊은이가 약초를 캐어 오겠다고 나섰다.
“내가 약초를 캐어 오겠소.”
그는 험한 신농가 꼭대기를 올라가 결국 그 약초를 캐어 돌아왔다.
옥람은 약초를 달여서 어머니에게 드렸더니 곧 병이 나았다.
옥람은 산신령의 말대로 대산이라는 젊은이와 백년가약을 맺어 부부가 되었다.
그네뒤로 사람들은 그 약초를 하늘에서 떨어져 마목병(痲木病)을 치료한 약초라는 뜻에서 천마(天麻)라고 이름 지었다.
마목병이란 몸이 마비되는 병을 말한다.

천마는 신경을 튼튼하게 하여 신경쇠약 불면증을 치료하며 오래 복용하면 간, 신장, 폐, 대장이 튼튼해지고 살결이 옥 같이 고와지며 머리칼이 까맣게 되고 혈액이 깨끗하게 되며 오래 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