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효종]문위 역관이 가져가는 왜관의 변에 대한 서계

[조선 효종]문위 역관이 가져가는 왜관의 변에 대한 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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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가 아뢰기를, ˝문위 역관(問慰譯官)이 가져가는 서계 가운데에 왜관(倭館)이 변을 일으킨 일도 아울러 언급하는 것은 이미 성명(成命)이 있었으니, 승문원(承文院)을 시켜 묘당에 의논하여 지어 보내게 하소서.˝ 하니, 그대로 따랐다. 그 서계에, ˝대청(大廳)에서 개시(開市)하는 것은 본디 구례인데 인심이 점점 투박해져 사사로이 각방(各房)에서 하므로, 수신(守臣)이 구약(舊約)을 준행하려 하였습니다. 그런데 유관대관(留館代官)이 문득 분노하여 그 부하 왜인들을 거느리고 문을 밀치고 뛰어나와 막대기와 칼을 가지고 곧바로 동래부를 쳤으니, 이는 전에 없던 일로서 참으로 매우 놀랍습니다. 이미 부산 첨사와 역관과 문을 지키던 사람 등을 모두 잡아다 심문하였는데, 귀주(貴州)도 소문에 놀랐을 것입니다. 화친을 통하는 의리는 약조를 삼가고 금령을 엄하게 하는 데에 있을 따름입니다.˝ 하였다.
• 출처 : 『조선왕조실록』 효종 3년 11월 11일(기묘)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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