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백인의 익사

5백인의 익사

분류 문학 > 불교설화모음 > 공덕설화

• 주제 : 공덕
• 국가 : 인도
• 참고문헌 : 생경

석존께서 제자들을 데리고 하라나국에 계실 때의 일이다.
五백의 어린 아이들은 대단히 사이가 좋아서 언제나 함께 놀고 있는 마음이 똑같은 친구들이었다.
어느 날, 전과 똑같이 다 함께 강가에서 놀고 있었는데 모래를 모으고 돌을 쌓아서 탑이나 집을 만들고 있었다.
이 어린 아이들은 마음이 착했지만, 과거의 숙업(宿業)이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 세상에서의 복은 야박했다. 정신없이 놀고 있는데, 갑자기 떼구름이 일더니 주먹만한 큰 비가 억수같이 퍼부었다. 잠깐 사이에 강물이 불고 둑을 무너뜨려 물이 넘쳐서 눈 깜짝할 사이에 五백의 어린 아이들은 작은 돌처럼 떠내려가고 말았다. 많은 사람들이 놀라 소리치고, 부모들은 슬픔에 잠겨 한없이 울었다.
시체만이라도 찾으려 했으나 탁류가 무섭게 맴돌아서 손을 쓸 수가 없어 한 사람의 시체도 건져 낼 수가 없었다.
이 일을 들은 부처님은 아들을 잃은 부모를 불러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이들은 숙업(宿業)이 이어지지 않아서 불쌍한 죽음을 당했지만 그들의 착한 마음의 보답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닐 것이다. 지금은 모두 천계에 태어나서 도심(道心)을 일으켜 보살이 되려고 덕을 쌓고 있다. 지금 아이들을 불러 들여서 당신들에게 만나주도록 하겠다.』
부처님은 신통력으로 즉시 천계로부터 五백인은 꽃을 뿌려서 부처님께 공양하면서 내려와 엎드려 절을 했다.
부처님은 그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너희들은 모래를 모아서 불탑을 세워 진정한 마음으로 도를 구했던 공덕으로 하늘에 태어나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지금부터는 게을리 하지 말고 수행을 쌓도록 하는 것이 좋다.』
『반드시 가르침을 지켜서 불도를 성취하겠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그러하오니 절대로 걱정하지 마십시오. 우리들은 조용히 하늘로 되돌아가서 수행에 힘쓰지 않으면 안됩니다.』
어린 아이들은 이렇게 말하고는 부처님께 예배하고 일제히 하늘로 사라져 갔다.

<生經卷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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