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관음신앙

중국의 관음신앙

분류 문학 > 불교설화모음 > 신앙설화

• 주제 : 신앙
• 국가 : 중국
• 참고문헌 : 불교설화대사전

중국은 원래 도교국인데 후한 명제 왕명 7년(서기 64)에 수입되어 역대왕의 적극적인 숭봉(崇奉)으로 여러 가지 종파 불교가 크게 성행하게 된다. 특히 하서왕 저거봉손이 미파륵 보살의 권유에 의하여 보문품을 외우고 그 질병이 나으면서 그 공덕은 널리 퍼지기 시작하였다.
그 가운데 축법호가 관음경의 전신인 보문품을 번역하여 관음신앙이 싹트기 시작 할 때(서기 480)는 관선지가 옥중에서 관음의 전신을 친견하고 이튿날 방면되어 감옥에서 보았던 관세음을 그림으로 그려 모시고 신앙하게 되었다.
동진의 여산 혜원(慧遠)도 강남 동림사에서 백련결사(白蓮結社)를 하고 미타염불을 주로 하는 연종(蓮宗)을 창립하였는데 역시그 가운데는 관음신앙이 곁들여지고 있다.
남북조시대에는 북방지역에 의읍(義邑)이라는 것이 성행하였는데, 일반사람들은 모두 읍자(邑子)가 되고 스님 한분이 읍사(邑師)가 되어 그 마을을 다스려 가는데 그 가운데서도 부모, 자식, 처자 권속의 현생의 부작을 위해서는 관음 미륵신앙을 주로 하였고 내세왕생을 위해서는 미타신앙을 주로 하였다 한다.
고승전에 보면 배도(杯度)는 관음신앙으로 질병을 났고, 법순(法純)은 항해의 안전을 위하여, 백법교(帛法橋)스님은 물음을 있기 위하여 관음신앙을 하였다고 적혀 있다.
양무제(502~551)는 독실한 불자로서 절을 많이 짓고 탑도 많이 세워 48년간이나 대작불사를 하였는데 인도에서 달마대사가 와서 문답하였으나 전혀 그 뜻을 알지 못하였다. 뒤에 보지공(室誌公)이 와서 물으니「달마대사는 관음의 후신이다.」하여 먼저 친히 잘 모시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망처 치씨의 천도를 위하여서는 관음 참예문(觀音參禮文)을 만든다.
손경덕 (孫敬德)이 죄인의 협의를 입고 감옥에 갇혔다가 꿈에 노스님이 나타나 구고관음경(救苦觀音經)을 일러주었는데 이 경 1천편을 읽고 죽음에서 벗어났다.
이로부터 그 경이 몽수경(夢授經) 고왕경(高王經),구고경(救苦經)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퍼졌다.
서기 538년부터 597년 사이에 살다간 천태지의 대사는 법화 3대부를 짓는 가운데 관음요의(觀音要義) · 관음의소(觀音義疏)를 따로 지었는데 그의 문손 사명지례가 법상종 자은(慈恩)대사가 지은 법화현찬 가운데 보문품 세존게(愷尊渴)를 빠뜨린 것을 보고 보충하였다.
또 현종 연간(원화12년 817)에는 섬서에 어람(魚覽) 관음이 나타나서 관음의 성적을 드러냈고 보타산에는 불궁관음(不宮觀音)이 있으며 그 절 옆에 보제사 원통전이 있는데 이 법당이 넓어졌다 좁아졌었다 하기를 마음대로 하여 원래는 81 간뿐인데도 때로는 6천명에서 3 만명까지 한 장소에 앉아 독경 염불하게 되었다 한다.
모두 이것도 관음보살의 신통이라 믿고 있다.
이와 같이 중국불교는 입교 이후부터 계속관음신앙이 유포되어 당 ·송 ·요 ·원 ·명조를 거치면서는 「가가관세음(家家觀世音) 처처미타불(處處彌陀佛)」의 표어가 나올 정도였다. 보타산에서는 지금도 2월 19일은 관음성탄일, 6월 19일도 성도일, 9월 19일 시현일(示現日)로 치고 관음의 3대기념 행사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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