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관음신앙

일본의 관음신앙

분류 문학 > 불교설화모음 > 신앙설화

• 주제 : 신앙
• 국가 : 기타
• 참고문헌 : 불교설화대사전

일본불교는 백제불교가 수입되면서 크게 성황을 이루었다.
그 가운데서도 관음신앙은 성덕태자(574~622)로부터 비롯된다. 모후가 꿈을 꾸니 어떤 비구가 들어오면서「나는 구고관음인데 당신의 태를 빌려 세상을 구하고자 한다」 하였다.
이로 인하여 태자를 낳으니 그 이름은 성덕이라 하였다.
과연 그는 어려서부터 불교를 깊이 믿어 법화경소 ·승만경소 ·유마경소를 지어 일본 정신문화의 기초를 형성하였고 나라의 법륭사 · 대륭의 4천왕사 · 태진의 광륭사 · 대화의 절사 등 많은 절을 짓고 거기에는 모두 관음상을 모셨다. 이때가 지금으로부터 약 1천 3백년전의 일이다.
또 청평간(1200년전)에 지었다 하는 나라의 동래사에도 1장2척의 거대한 관음상이 모셔져 있으니 일본의 관음신앙은 적어도 서기 천 2백년 이전에 크게 성행되고 있었음을 짐작한다.
홍인(弘仁) 13년에 지어진 일본영험기(日本靈驗記)에는 1백편의 영험설화가 기록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 관음의 영적이 많다.
특히 관음의 33응신에 영향을 받아 일본국내에는 33개소의 관음 영장이 지정되어 신앙되고 있다.
그 가운데 여의륜(如意輪)관음을 모신 나지산 청안도사(靑岸渡寺)는 인도 스님 웅야(꾸마노)가 지은 것인데 폭포 속에 나타난 관음보살을 보고 조각된 것이라 한다.
성무(聖武)년간에 전국에 유행병이 돌아 사람의 목숨이 파리 목숨보다 쉽게 쓰러져 갔는데 그때 나리산 관음을 얻어 모시면 병이 나으리라 하여 행기(行基) 상인을 시켜 돌 위에서 3일 3야를 기도한 덕으로 1천 8분의관음상을 얻어 모시니 천하가 태평하고 만민이 쾌락하였다 한다.
이로 인하여 임금님께서는 용곡산(龍谷山)에 수간사(水間寺)를 짓고 성관음을 모셨다.
또 성무천황 신구년간(神苟年刊)에 조자의 항구에 밤바다 방광하므로 그 물을 쳐 얻어 보니 11면 관음이 보석 한 개를 들고 있는 것을 얻어 절을 짓고 개관하니 이것이 천엽현의 원불사(圓佛寺) 11면관음이다.
또 경운(慶雲)년중 구정해 스님이 궁성에 들어가 그 수려한 산림과 아름다운 곡구(谷口)를 보고 영인(靈人)에게 땅을 팔기 원하니 반대하므로 법장 하나의 넓이만 팔라 하여지은 것이 통운사(洞雲寺)이다. 거기에도 역시 관세음보살이 모셔져 있다. 법장 하나의 길이가 정해화상의 신통으로 주위 99곡 99봉이 모두 장내(柱內)에 들어온 사실은 너무도 유명 하다. 동경의 천초관음(淺草觀音)은 성관음종의 불상으로 33관음소의 제 13교구이다. 추고천황 36년(628) 3월 18일 회전과 종성형제 어부가 고기잡이 나갔다가 그물에 걸려나온 관음상을 모신 곳이다.
또 일본에는 유명지로서 유명한 백관음찰소(百觀音札所)가 있는데 질부(秩部)에 34,판동(版東)에 33, 서주에 33이 모두 그것이다.
특히 그 가운데서도 경도시 동산구에 있는 33간당 천수관음은 유명하다.
이 외에도 관음신상의 명적은 많으나 이렇게 하고 보면 일본전역이 그대로 관음의 성지가 아님이 없으므로 이만 간단히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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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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