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골난망

백골난망

(흴 백, 뼈 골, 어려울 난, 잊을 망)

[ 白骨難忘 ]

요약 몸이 썩어 흰 가루가 되더라도 잊지 못함. 결코 잊을 수 없음.

다른 사람이 베풀어 준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다짐할 때 주로 쓰는 표현입니다. 원수를 잊지 않겠다고 할 때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사실, 기억해 두세요.
백골(白骨)은 사람이 죽은 후 살이 다 썩고 남은 하얀 뼈를 가리킵니다.
각골난망(刻骨難忘)도 같은 뜻인데요, 뼈에 깊이 새겨 놓고 결코 잊지 않겠다는 표현입니다. 각골명심(刻骨銘心)도 당연히 같은 뜻이고요. 다른 사람이 베풀어 준 은혜를 잊으면 인간이 아니죠. 아니 잊지 않는 건 당연하고 그 은혜에 보답해야 합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남이 베풀어 준 은혜는 금세 잊으면서도 자신이 베푼 은혜는 결코 잊지 않죠. 그래서 이런 속담도 생겨났습니다. “밤 잔 원수 없고, 날 샌 은혜 없다.” 원수는 잊지 못하고 은혜는 금세 잊는다는 말이죠. 그런 면에서 보면 다음 이야기는 더욱 감동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