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신탄탄

칠신탄탄

(칠할 칠, 몸 신, 삼킬 탄, 숯 탄)

[ 漆身呑炭 ]

요약 몸에 칠을 하고 숯을 삼키며 복수의 기회를 엿봄.

(臥薪嘗膽)보다 더한 고통을 이겨내며 복수를 하고자 한 인물이 또 있으니 바로 진(晉)나라 사람 예양입니다.

예양은 춘추시대 당시 진(晉)나라의 세력가 중 가장 강한 지백 휘하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백은 또 다른 세력가 조양자의 계략에 걸려 패하고 죽음을 맞고 맙니다. 이후 진나라는 조양자가 세운 조(趙), 한강자가 세운 한(韓), 위환자가 세운 위(魏)의 세 나라로 나뉘고 마는데, 이 무렵부터를 전국시대라고 부릅니다.
한편 예양은 지백이 죽은 날부터 그의 원수를 갚기 위해 몸에는 문신을 새기고 숯가루를 먹으며 목소리를 바꾸어 아무도 자신을 알아볼 수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런 후 말을 타고 가던 조양자를 향해 칼을 휘둘렀으나 결국 실패하고 맙니다. 조양자는 예양의 충성심을 높이 사 그를 살려 두고자 하였으나 예양은 끝내 거절하고, 자신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그것은 조양자의 의복을 대신 벰으로써 복수의 마음을 버리고 죽음을 맞이하겠다는 것이었고, 조양자는 그의 부탁을 들어 주었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열심히 노력하고 또 노력하면 결국 영광이 찾아오는 것은 당연한 결과죠. 그러니 그런 모습을 가리키는 표현이 없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