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랑2호무덤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낙랑2호무덤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고분 · 왕릉>무덤
유물유적시대 철기
행정구역 평양시>낙랑구역
등급 준국보급(보존급)
지정번호 국가지정문화재 보존급 제596호

평양시 낙랑구역 정백일동에 있는 덧널무덤. 약 기원전 1세기 전반기의 유적이다. 정백동3호무덤이라고도 한다. 유적은 정백일동 긴마루의 동남쪽 끝 경사면 중턱에 위치해 있다. 여기에는 정백동2호무덤을 비롯한 많은 무덤들이 떼를 이루고 있다.

이 무덤은 부부무덤으로서 무덤무지 안에 남북방향으로 된 장방형의 덧널 두개가 동서로 0.5m의 사이를 두고 나란히 놓여 있는 덧널무덤이며 서쪽의 것이 남자곽이고 동쪽의 것이 여자곽이다. 서쪽 덧널은 남북길이 3m, 동서너비 1.35m, 높이 0.6m이고 동쪽 덧널은 남북길이 3m, 동서너비 1.25m, 높이 0.7m이다.

서쪽 덧널은 동쪽 덧널보다 한 단 높은 곳에 놓여 있었다. 무덤에서는 세형동과와 창집, 쇠칼, 쇠도끼, 배부른 단지와 화분형 단지 등이 나왔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세형동과이다. 세형동과는 집에 꽂힌 채로 나왔는데 창몸은 날의 너비가 좁고 끝으로 가면서 점점 좁아져서 상당히 예리하다. 등대에는 날을 세워 그 단면이 세형동검과 같다.

무덤에서는 또한 감투, 천, 은가락지, 도장, 띠고리, 청동거울, 벼루, 양산, 화장용구와 화장품곽, 각종 구슬, 칠기류 등 근 200점의 유물이 나왔다. 이러한 유물들 가운데서 옻칠한 귀잔, 쟁반, 상, 나막신 등 일부 유물들에 ‘주(周)’, 혹은 ‘대주(大周)’라는 글자가 있다.

특히 은으로 만든 도장에는 ‘주고(周古)’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이로부터 이 무덤을 일명 ‘주고무덤’이라고도 한다. 무덤짜임새와 유물갖춤새의 특징으로 보아 무덤주인공인 ‘주씨’는 고조선 유민으로 짐작된다. 여기에서 나온 청동거울은 이른바 ‘명광호문경’으로서 무덤의 축조 연대를 추정할 근거를 제공한다.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유의 사항】

  • ⓘ 본 콘텐츠는 1999~2005년 남북공동 편찬사업에 의해 발간된 자료로서,
    북한에서 사용되는 표현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북한 자료의 특수성으로 내용의 최신성이나 이미지의 선명도가 다소 떨어지는 점 양해 부탁 드리겠습니다.

동의어

정백동3호무덤(貞柏洞三號-), 주고무덤(周古-)

연관목차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227/1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