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랑38호무덤

평양시 낙랑구역 낙랑일동에 있는 덧널무덤. 약 기원전 1세기 전반기의 유적이다. 토성동4호무덤이라고도 한다. 무덤은 맨땅에 남북으로 긴 장방형의 무덤구덩이를 곧추 내리 파고 그 안에 각재로 길이 3m, 너비 1.24m, 높이 0.4m의 좁고 긴 외곽과 길이 2.4m, 너비 0.94m의 내곽을 만들고 그 안에 1개의 널을 넣은 홀로묻기 덧널무덤이다.

무덤에서는 세형동검과 은제검집장식품, 검자루끝, 검코, 금동제 창고달, 긴쇠칼과 쇠칼검코, 화살과 화살통, 청동제 수레부속들과 마구류들, 청동거울, 청동접시, 화분형단지, 배부른단지, 천 등 여러 가지 유물들이 나와 있다.

유물갖춤새의 특징은 선행한 구덩무덤들에서 나오는 세형동검관련 유물들을 기본으로 하면서 여기에 청동제마구들과 수레부속들의 수량이 훨씬 많아지고 앞선 시기의 구덩무덤들에서 볼 수 없었던 강철제의 긴 쇠칼 등이 나타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