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탄리유적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금탄리유적

[ 金灘里遺跡 ]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주거 · 생산>주거유적
유물유적시대 신석기
행정구역 평양시>사동구역>금탄리
등급 일반유물유적

평양시 사동구역 금탄리에 있는 원시시대의 유적. 유적은 대동강지류인 남강좌안의 하안단구층에 있다. 1955년에 약 800m2의 범위에서 신석기시대 집터 5개와 청동기시대 집터 4개, 고대의 벽돌무덤 1기를 발굴하였다. 신석기시대문화층은 아래(1기층), 위(2기층) 두 층으로 갈라진다. 금탄리유적 1기층에서는 평면윤곽이 장방형이고 진흙테두리를 한 화덕자리가 하나인 집터 1개(7호집터)가 드러났다. 유물로는 돌삽, 돌살촉, 그물추, 돌도끼, 질그릇 등이 나왔다.

질그릇은 바탕흙에 활석부스러기를 섞은 둥근밑그릇이다. 질그릇무늬에서 기본은 그릇아가리부터 시작하여 여러 줄의 선으로 이루어진 띠무늬와 그 사이에 전나무잎무늬, 삼각형구획안에 사선을 채워 넣은 무늬 등이다. 금탄리유적 1기층은 우리나라 신석기시대 중기에 속하는 궁산문화 3기의 것으로 인정된다. 금탄리유적 2기층에서는 4개의 집터가 알려졌다. 그 가운데에는 평면윤곽이 방형에 가깝고 화덕자리는 하나이며 그 곁에 저장움을 마련한 것(5호, 9호 집터)과 평면윤곽이 장방형이고 복판에 깊은 움을 파고 불피운 자리가 있는 특수한 째임새를 가진 것(11호 집터)이 있다. 유물로는 질그릇, 갈돌, 돌살촉, 그물추, 돌도끼, 곱돌을 갈아서 만든 팔찌를 비롯한 치렛거리 등이 출토되었다.

질그릇의 다수는 새김무늬그릇이지만 민무늬토기와 덧무늬토기도 있다. 새김무늬그릇 가운데서 둥근밑그릇이 많다. 금탄리유적 2기층은 우리나라 신석기시대 후기에 속하는 궁산문화 4기의 것으로 인정된다. 청동기시대 문화층에서는 4개의 팽이토기집터가 있었으며 그중 2개(1호, 2호 집터)는 남경유적 청동기시대 1기층의 집터들과 짜임새가 같으며 2개(3호, 8호 집터)는 남경유적 청동기시대 3기층의 집터들과 짜임새가 같다. 청동기시대 문화층에서 나온 유물에는 여러 가지 형태의 팽이토기와 뿌리나래활촉, 반달칼, 단검, 석화 등 석기류와 청동끌이 있다.

벽돌무덤은 5호집터 바로 곁에서 드러났는데 이미 천장과 벽의 일부가 무너져 내려앉은 것이었다. 껴묻거리로는 단지, 잔, 시루 등 질그릇이 있으며 이밖에 쇠관못도 나왔다. 금탄리유적은 우리나라 신석기시대의 대표적인 문화갖춤새를 밝힐 수 있게 하였으며 팽이토기집터들이 청동기시대의 것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뚜렷한 근거를 처음으로 제시한 중요한 유적이다.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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