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광사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금광사

[ 金光寺 ]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사찰 · 사당>절
유물유적시대 조선
행정구역 평안북도>의주군>금광리
등급 국보급
지정번호 국가지정문화재 국보급 제53호

평안북도 의주군 금광리에 있는 절. 금광사는 초창 연대를 잘 알 수 없으나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그 이름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1481년 이전부터 있은 절로 추정되며 지금 남아 있는 것은 19세기 중엽에 개축한 것이다. 석숭산 금광사는 경치가 아름다워 ‘의주금강’으로 불리는 석숭산 기슭의 아늑한 골짜기에 위치해 있다. 그리하여 일명 ‘금강사’라고도 하였는데, 지금도 ‘석숭산금강사’라는 현판과 현판기가 걸려 있다.

지금의 건물들은 ‘석숭산금광사중건기적비’(1847년)와 백화전 용마루에 씌여 있는 상량문에 의하면 1846년에 화재로 전부 소각된 것을 다시 지은 것들이다. 그 중 백화전은 1848년에, 대웅보전은 1849년에, 만세루는 1851년에 각각 다시 지었다. 기와막새에 새겨진 기명들도 해당 건물들의 중창 연대에 해당한다.

현재 금광사에는 만세루와 대웅보전을 축으로 하여 그 좌우에 백화전, 청운당(영빈당), 추원당, 영당, 칠성각 등 열 채의 건물들이 배치되어 있다. 대웅보전은 비교적 높은 축대 위에 선 정면 3칸(9.25m), 측면 2칸(6m)의 큰 건물인데 10개의 두리기둥이 합각지붕을 떠받들고 있다. 두공은 정면과 측면의 앞쪽 절반은 바깥 5포, 안 7포의 포식 두공으로, 그 뒷부분은 단익공 두공으로 처리하여 앞쪽을 두드러지게 강조하고 있는 보기 드문 형식이다. 이 앞쪽의 포식두공들은 제공의 안팎이 다 연꽃봉오리장식으로 되었을 뿐 아니라 모두 꽃무늬조각으로 되어 있어 조선 후기 건물의 시대 특색을 잘 나타내고 있다.

유달리 굵은 기둥은 보통흐름식 기둥이 아니고 아래 직경과 윗부분 직경의 차이가 적게 밋밋하게 다듬었으며 다른 건물보다 나지막한 평방을 둘러 얹었다. 중보에 걸친 내부복판의 천장은 평천장에 황룡을 그리고 그 주위의 넓은 빗반자에는 생동하게 그린 연잎과 연꽃 그림이 꽉 차 있어 아름다운 연못을 연상케 한다. 대웅보전의 앞면 서쪽에 청운당을 마주하고 있는 백화전은 정면 5칸(17.1m), 측면 4칸(9.8m)의 규모가 큰 외목도리식 2익공합각집이다. 폭이 큰 7량집으로서 앞쪽은 툇마루로 되었는데 불단이 있는 가운데방의 앞쪽에 있는 기둥 하나를 생략하여 앞을 틔워놓았다. 백화전은 원래 뒷쪽으로 건물이 이어진 ‘ㅁ’자 형의 구조였다.

대웅보전 앞에 있는 만세루는 정면 3칸(10m), 측면 2칸(5.7m)의 겹처마합각집이다. 마루기둥 위에 있는 2층 다락집이지만 경사지를 이용하여 뒷면은 단층처럼 처리하였다. 두공은 2익공이며 기둥 사이에는 화반이 2개씩 놓여 있다. 양측면은 판자벽을 하고 정면과 후면에는 세살문을 달도록 하였다. 칠성각은 정면 2칸(4.65m), 측면 1칸(2.6m)의 두공이 없는 홑처마 박공집이다. 금광사는 규모가 큰 건물의 하나로서 조선 말기의 건축양식을 여러 모로 보여주는 유적이다.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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