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랑34호무덤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낙랑34호무덤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고분 · 왕릉>무덤
유물유적시대 철기
행정구역 평양시>낙랑구역
등급 준국보급(보존급)
지정번호 국가지정문화재 보존급 제622호

평양시 낙랑구역 남사리에 있는 벽돌무덤. 남사리2호무덤이라고도 한다. 이 무덤은 2~3세기 서북 일대의 지배계급들이 많이 썼던 벽돌무덤 중에서 대표적인 것의 하나이다. 무덤무지는 네 밑변이 각각 25m나 되는 방형이고 그 높이는 동쪽이 약 4m, 서쪽이 약 2.5m이다.

무덤널길은 남쪽으로 났고 무덤 칸은 북쪽에 안칸, 그 남쪽에 앞칸이 있으며 앞칸의 동쪽에 작은 곁칸이 달렸다. 천장은 궁륭식으로 되어 있다. 세칸으로 된 무덤칸들을 합친 남북길이는 7.54m, 동서너비는 5.55m이며 무덤 칸 바닥에서 천장의 가장 높은 데까지의 높이는 4.8m이다.

무덤칸들은 땅을 파고 바닥을 평평하게 고른 다음 벽돌을 노전 짜는 모양으로 두 겹 깔았다. 무덤칸의 벽체는 맨 아래의 한 돌기는 벽돌을 가로 눕혀서 두 줄을 쌓고 그 위에 세로 세워서 한 돌기 쌓았다. 그 다음부터는 벽돌을 가로 눕혀서 두 줄로 두 돌기 쌓고 다음 한 돌기는 세로 세워서 쌓는 식을 반복하였다.

측면으로 가해지는 지압을 막기 위하여 약간 배가 부르게 벽체를 쌓았다. 이 무덤은 천장까지 벽돌로 궁륭식으로 쌓았다. 무덤에서는 금동칠상과 질그릇들을 비롯하여 수십 점에 달하는 여러 가지 생활도구들이 나왔는데 그중에 금동장식을 한 것만도 14점이나 된다.

무덤의 짜임새와 껴묻거리는 당시 지배계급들이 자기의 권위와 위신을 높이려고 백성들을 얼마나 가혹하게 억압 착취하였는가를 보여준다.

아무런 혼합물을 쓰지 않고 벽돌만으로 높이가 근 5m나 되는 궁륭식 천장을 가진 무덤을 쌓을 수 있었던 것은 당시의 건축기술이 발전하였음을 보여준다. 남사리2호무덤은 2~3세기 서북 일대의 발전된 문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된다.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유의 사항】

  • ⓘ 본 콘텐츠는 1999~2005년 남북공동 편찬사업에 의해 발간된 자료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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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어

남사리2호무덤(南寺里二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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