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진사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귀진사

[ 歸眞寺 ]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사찰 · 사당>절
유물유적시대 고려
행정구역 황해북도>서흥군>송월리
등급 국보급
지정번호 국가지정문화재 국보급 제92호

황해북도 서흥군 송월리 숭덕산에 있는 절. 12세기 중엽에 창건되었고 16세기에 중건하였다. 본래 귀진사에는 극락전을 중심건물로 하고 주악루, 심검당, 동선당, 서승당, 향로전, 칠성각, 관음대와 7층탑 등이 배치되어 있었다. 현재 남아 있는 귀진사의 배치를 보면 남북으로 중심축을 설정하고 그 북쪽끝에 극락전을, 그 앞에 주악루를 그리고 축의 서쪽에 심검당을 배치하였다.

극락전의 밑단은 높이 약 2m 되게 돌을 쌓고 그 정면에 너비 약 1.2m 되는 돌계단을 놓아 오르내리게 하였다. 극락전은 정면 3칸(10.95m), 측면 3칸(7.35m)의 합각집이며 전반적으로 큰 부재를 써서 웅장하게 세웠다. 그 가운데서도 기둥과 액방이 엄청나게 크다. 흘림기둥 밑에 바친 주춧돌의 너비도 1.2m나 된다. 두공은 안팎 9포이며 제공과 첨차는 간결한 것으로서 조선 초기의 형식을 나타내고 있다. 주악루는 2익공 박공집으로서 정면5칸(12.15m), 측면 2칸(7.65m)인 비교적 큰 문루이다. 정면에는 돌기둥을 세우고 두공은 앞쪽이 단익공, 뒤쪽이 2익공이다. 심검당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박공집이다.

이 절에는 『용감수경』, 『법화경』, 『화엄경』, 『십지론』, 『수륙문』, 『42장경』, 『부모은중경』 등의 불교책 판목 2,000여 매가 보존되어 있었다. 『용감수경』은 997년에 간행한 불교사전이다. 여기에 보존되어 있던 판목은 1543년에 다시 만든 것으로서 현재까지 알려진 판목 가운데서 가장 오래된 것의 하나이다. 북한 인쇄기술발전역사를 연구하는 데서 귀중한 자료가 되는 『용감수경』판목은 1928년에 귀진사 극락전의 천정을 보수할 때 발견되었는데 1931년 일제가 약탈해 갔다. 남아있던 일부 판목은 묘향산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귀진사는 조선 초기의 발전된 건축술이 반영되어 있으며 이것은 당시 건축술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된다.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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