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루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군자루

[ 君子樓 ]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누각 · 정자>누정
유물유적시대 조선
행정구역 함경남도>금야군
등급 국보급
지정번호 국가지정문화재 국보급 제114호

함경남도 금야군 금야읍 중심에 있는 누정. 본래 객사앞마당에 세웠던 누정이다. 옛날 통치자들이나 사신들의 숙소로 쓰던 객사들에는 이러한 누정들이 있어 그들의 놀이터로 이용되었다. 현재의 건물은 1689년에 중건한 것으로써 객사누정의 일반적 모습을 보여준다. 군자루는 잘 다듬은 긴돌을 한돌기 놓아 밑단을 만들고 그 위에 세운 2층 다락건물로서 정면 3칸(9.5m), 측면 3칸(5.9m)이다.

1층에는 돌아가면서 12개, 한가운데에 2개, 모두 14개의 흘림기둥을 세우고 2층에는 가운데기둥을 세우지 않았다. 1층 기둥 위에는 마루를 깔았는데, 마루는 대창과 대창 사이에 소창을 건너대고 소창 사이에는 널판을 까는 방법으로 만들었다. 마루의 테두리에는 기둥중심에서 약 90cm 떨어져서 계자각난간을 돌렸다. 1층의 서남모서리에는 11단의 층계를 놓아 다락으로 오르내리게 하였다. 2층 기둥 위에는 2익공주도리식두공을 얹었다.

이 두공은 누정의 성격과 규모에 알맞춤한 것이다. 제공은 꽃가지형으로 그 조각이 우아하고 섬세하다. 액방 위에 얹은 화반은 테두리를 연꽃무늬로 새기고 중심에는 그림을 그려 하나의 연꽃무늬화반으로 되게 하였다. 가운데 기둥 위에는 2개의 대들보를 올리고 양옆으로는 측보를 각각 2개씩 건너 대었다.

여기에서 누정의 크기에 비하여 대들보를 특히 크게 쓰고 대들보에 걸쳐놓은 측보의 위가 꼬부라져 올라가게 하였는데, 이것은 힘을 잘 받으면서도 안정한 느낌을 준다. 군자루는 합각지붕에 시원한 통천정으로 되었고 모루단청을 하여 주위환경과 잘 어울린다. 6 · 25전쟁시기 폭격에 파괴되었던 것을 전후에 원상대로 복구하였다. 군자루는 조선 중기 건축술을 보여주는 귀중한 국보적 유적으로서 잘 보존 관리되고 있으며 근로자들의 문화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다.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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