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주읍성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길주읍성

[ 吉州邑城 ]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성곽 · 봉수>성터
유물유적시대 고려
행정구역 함경북도>길주군
등급 준국보급(보존급)
지정번호 국가지정문화재 보존급 제451호

함경북도 길주군 길주읍에 있는 고려시대의 옛성터. 동북방으로부터 침입해오는 여진족을 견제하기 위하여 1107년에 축성하였다. 옹주성이라고도 불렸다. 성은 현재의 길주시가지를 남북으로 뚫고 흐르는 유만동천 동쪽 길주읍 중심지를 둥글게 둘러쌓은 둘레 1,400m 정도의 석성이다. 성벽의 높이는 5m 정도였으며 성가퀴에는 성에 접근하는 적을 자유로이 쏠 수 있도록 400여 개의 사구(射口)를 설치하였다.

성돌은 네모난 자연석을 이용하였으며 큰 성돌은 길이 2m, 높이 0.8m나 된다. 이것은 경성읍성의 성돌과 함께 동북지방의 성들에서 사용한 성돌 중 가장 큰 것에 속한다. 성은 동서남북에 각각 하나씩 대문을 내고 이밖에 3개의 사이문을 냈다. 남문과 서문은 무지개형이고 동문과 북문은 네모진 문이었다. 각 대문의 축대 위에는 누정을 쌓았는데, 조선시대에 남문누정을 백승루, 서문누정을 진삭루, 동문누정을 정양루, 북문누정을 기북루라 불렀다. 성벽 밖을 에돌아 너비 10m의 해자를 파서 방어력을 강화하였다.

성안에는 무기고, 식량창고 등과 관청건물들이 있었으나 조선말기 이후 특히 일제강점시기에 관리가 부실하여 지금은 동헌(지방관청의 중심건물)만 남아 있다. 현재 성의 서쪽벽은 기초부분에 놓았던 성돌이 일부 남아있고 동쪽과 북쪽 성벽은 무너져서 높이 1.5m 정도의 제방모양으로 되었으며 남쪽은 평지로 되었다. 16세기 말 임진왜란시기 의병들이 이 성에서 왜군을 무찌른 적이 있다. 성에는 또한 1888년 9월에 폭동을 일으킨 주민들이 압박자들에게 보복을 가한 것 등 슬기로운 투쟁사실이 전해지고 있다. 북한당국의 민족문화유산보존정책에 의하여 길주성의 현존부분은 잘 보존되고 있다.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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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주읍성(吉州邑城), 국가지정문화재 보존급 제451호

길주읍성(吉州邑城), 국가지정문화재 보존급 제451호 출처: 조선향토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