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한산성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능한산성

[ 凌漢山城 ]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성곽 · 봉수>성터
유물유적시대 삼국
행정구역 평안북도>곽산군
등급 국보급
지정번호 국가지정문화재 국보급 제61호

평안북도 곽산군 곽산읍에 있는 옛 성터. 곽산읍에서 동북쪽으로 약 3km 떨어진 능한산에 있는 석성이다. 고구려시기에 처음 쌓고 고려, 조선시대까지 여러 번 고쳐 쌓으면서 이용하였다. 산성은 능한산의 험한 자연지세를 효과적으로 이용하여 축조하였다. 성벽은 능한골을 안에 넣고 지세가 험한 사인봉봉우리의 좌우능선을 타고 돌았는데 그 형태는 마치 광주리를 남쪽으로 기울여놓은 듯 동북쪽이 높고 서남쪽이 낮은 고로봉(가운데에 오목한 분지가 있고 사방이 험한 봉우리로 둘러싸인 산성축조에 가장 이상적인 지세)형이다.

성벽은 4각추형태로 다듬은 돌을 벽돌 쌓듯이 규모 있게 잘 쌓았다. 성벽의 둘레는 약 2.8km이며 그 높이는 5~6m, 밑너비는 6m이다. 성벽은 높고도 든든하게 쌓아 적들이 기어오르지 못하게 되어 있다. 성벽의 동, 서, 남, 북에는 각각 성문을 두었고 그 중 남문에는 홍예문길을 냈다. 성벽 위에는 성가퀴흔적이 지금도 남아 있다.

성문들에는 옹성을 쌓았는데, 옹성의 문은 남문에서는 오른쪽에, 서문에서는 왼쪽에 냈다. 장대는 동, 서, 남, 북 네 면에 두었다. 그 중 북장대가 가장 높고 전망이 좋아 여기서는 성 안팎은 물론 멀리 서해까지 한눈에 안겨온다. 성 안에는 원래 장대, 못, 봉수, 창고, 병실 등이 있었으나 현재는 병실터와 무기고터, 후방창고터, 식량창고터 그리고 수백 개의 장독을 넣어두었던 집터들만 남아 있다. 성 안에서 나온 고구려기와들은 이 성이 고구려시기에 쌓은 성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능한산성은 나라를 지키는데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으므로 고구려 이후에도 고려,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보수 정비되면서 서북방을 지키는 중요한 성의 하나로 계속 이용되었다. 그러므로 성 안에는 여러 시대의 유적들이 남아 있다. 능한산성은 고려시대 압록강계선의 군사적 중심지인 흥화진성(오늘의 피현군 당후리에 있는 걸망성)과 청천강계선의 중심지인 안주성에 이르는 교통로의 중간에 있는 중요한 성으로서 거란군의 침입을 물리치는 데서 큰 역할을 하였다. 또한 옛 성을 연구하는 데서 가치있는 자료로 되므로 국보적 유적으로 소중히 관리보존 되고 있다.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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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산 능한산성 전경

곽산 능한산성 전경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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