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성남문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대성산성남문

[ 大城山城南門 ]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성곽 · 봉수>성문
유물유적시대 삼국
행정구역 평양시>대성구역
등급 국보급
지정번호 국가지정문화재 국보급 제10호

평양시 대성구역에 있는 고구려 대성산성의 남문. 1978년 9월 옛 모습대로 복구되어 대성산의 풍치와 민족적 정서를 더욱 돋우어주고 있다. 대성산성 남문은 고구려가 427년 평양으로 수도를 옮기기 이전에 세운 것이다. 남문은 튼튼하게 쌓은 축대, 그 양쪽에 잇달린 적대, 축대 위에 세운 문루로 이루어졌다. 남문의 총높이는 19.5m에 달한다. 남문의 축대와 적대는 다 같이 네모나게 다듬은 화강석을 차곡차곡 포개여 쌓았다. 돌들은 세로방향으로 통이음줄이 생기지 않도록 하면서 위로 올라갈수록 차츰 작은 것을 놓았다.

축대와 적대의 바깥면은 안쪽으로 약간 경사지면서 그 밑 부분은 계단모양으로 쌓았다. 축대의 복판에는 ‘∩’형의 문길을 냈다. 축대와 적대의 위 둘레에는 평가퀴를 쌓고 그곳에 낸 활구멍과 타구로 적을 사격할 수 있게 하였다. 축대 위로는 그 뒤쪽 양편에 낸 계단으로 오르내리게 되어 있다. 축대 위에 세운 문루는 정면 5간(17.15m), 측면 2간(6.3m)의 2층 건물이다.

굵직하게 세운 배흘림기둥은 안정해 보이며 안쪽 모서리부분에 세운 4개의 기둥은 곧추 뻗어 올라 2층 기둥까지 겸하고 있다. 기둥 위에 얹은 두공은 첨차를 두단 고인 이른바 ‘공아’형식의 두공이며 두공과 두공 사이에는 활개모양의 ‘사이두공’을 소로에 받쳐 놓았다. 내부는 통천장으로 시원하게 틔어 놓았는데, 대들보 위에 대공을 세운 다음 중보를 놓고 거기에 다시 대공을 세워 마루도리를 받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 보인다.

우진각형식의 지붕은 장중한 맛을 돋우고 있으며 고구려의 무늬기와를 잇고 용마루 양끝과 이래지붕추녀마루 윗부분에 치미를 놓아 아름답게 장식하였다. 건물 안 한가운데에는 한단 높은 마루를 놓고 난간을 둘렀다. 문루안팎에는 화려한 단청을 입혔다. 단청은 붉은색의 기둥으로부터 시작하여 밑으로부터 위로 올라가면서 차츰 더 밝게 하여 지붕 밑을 시원하게 해주었다.

단청무늬의 기본은 넝쿨무늬, 구름무늬, 불꽃무늬 등이며 화살을 메운 활을 그린 기둥머리초, 5잎짤기 서까래마구리무늬도 좋지만 평판방 안쪽에 그린 단청그림은 성문에 어울리게 특색 있게 되었다. 평판방 안쪽의 남쪽에는 칼, 창, 방패를 든 보병들, 갑옷을 입은 개마무사들이 씩씩하게 행진하는 장면을 그렸고 북쪽에는 말탄 사냥꾼들이 달리면서 범과 사슴 등을 사냥하는 용맹한 모습을 그렸다.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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