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리1호무덤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대안리1호무덤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고분 · 왕릉>무덤
유물유적시대 삼국
행정구역 평안남도>강서군>삼묘리
등급 준국보급(보존급)
지정번호 국가지정문화재 보존급 제62호

평안남도 대안군 대정동에 있는 고적. 고구려벽화무덤으로 공주무덤이라고도 한다. 인물풍속 및 사신도를 그린 두방무덤이며 앞방은 동서로 긴 장방형, 안방은 방형이다. 무덤의 방향은 동쪽으로 5°치우친 남향이다. 널길, 앞방, 샛길, 안방으로 이루어진 무덤은 화강암판석으로 쌓았는데 안쪽에는 회를 바르고 바깥쪽에는 흙을 덮었다.

무덤널길은 길이 1.3m, 너비 1.28m, 높이 1.34m로서 앞방 남벽 가운데에 달렸다. 앞방은 동서 4.39m, 남북 1.92m, 높이 2.36~2.48m이다. 샛길은 길이 1.2m, 너비 1.34m이고 두짝문을 달았던 흔적으로 문확구멍이 남아 있다. 안방은 동서 3.28m, 남북 3.32m, 높이 3.84m이며 바닥에 2개의 관대가 있다.

이 무덤짜임새에서 특징적인 것은 천장형식이다. 안방의 천장은 8~9단의 8각고임이다. 네 벽 네모서리마다엔 천장을 지지하는 ‘ᄉ’모양의 활개가 있고 활개밑에는 그것을 떠받들고 있는 힘장수를 한 명씩 그려놓았다. 8각고임 4단과 6단 모서리들에는 ‘ᄂ’모양의 받침을 달고 막음돌 밑에는 4개의 ‘ᄉ’형 받침을 붙였다. 앞방 천장은 3개 부분으로 나뉘었는데, 가운데는 꺾음식이고 그 좌우는 삼각고임식이다.

벽화는 무덤의 벽과 천장의 회벽 위에 그렸다. 앞방에는 남벽 동쪽에 수렵도, 기타 벽면에 행렬도를 그렸다. 사이길 양벽에는 각각 무사를 그렸다. 안방 네 벽은 연꽃넝쿨무늬띠로 상하를 구분하고 아래에는 사신도, 위에는 북벽에 주인공의 집안생활, 동벽에 건물과 인물, 서벽에 주인공의 측근자들, 남벽에 천 짜는 여인을 그렸다. 벽화는 자주색, 풀색, 누른색, 검은색, 흰색 등의 여러 가지 광물질안료로 그렸다. 밑선을 긋지 앉고 능숙한 필치로 매 대상의 특성을 잘 나타낸 매우 세련된 기법을 보여준다.

안방 서쪽 벽의 인물도는 7명이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즐겁게 노는 장면인데,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고구려 사람들의 낙천적이고 해학적인 성격적 특징이 잘 반영되어 있다. 안방 남쪽벽의 검은 옷을 입은 여자가 베틀에 앉아서 천을 짜는 직녀도는 당시 수공업의 일면을 엿볼 수 있는 가치 있는 자료이다. 앞방의 행렬도는 약수리벽화무덤의 행렬도 다음가는 비교적 큰 행렬도이다.

주인공 부부가 탄 소가 끄는 두 대의 수레와 호위병들, 갑옷, 투구, 창으로 무장하였으며 말에까지 갑옷을 입힌 개마무사들의 대열, 말 위에서 긴 뿔나팔을 불며 전진하는 악사들의 대렬 등이 보인다. 행렬의 뒷부분의 중무장을 한 개마무사들의 대열은 무덤의 주인공이 높은 신분에 있었다는 것과 고구려의 강력한 기병대의 용맹스러운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앞방에는 고구려사람들의 사냥장면이 생동하게 그려졌다. 고구려귀족들은 백성들을 착취하여 모은 막대한 물자를 낭비하면서 수많은 노력을 강제 동원하여 자기들의 무덤을 만들었다. 무덤에는 고구려인들의 우수한 건축술과 예술적 재능이 반영되어 있다. 대안리1호무덤은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 생활풍습을 연구하는 데서 일정한 자료로 된다.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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