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왕릉 능원 내의 7호무덤과 9호무덤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동명왕릉 능원 내의 7호무덤과 9호무덤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고분 · 왕릉>무덤
유물유적시대 삼국
행정구역 평양시>역포구역
등급 일반유물유적

평양시 역포구역 용산리에 있는 고구려시기의 고분. 동명왕릉 뒤 약 150m 떨어진 소나무숲 속에는 7호, 8호, 9호무덤이 동서로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그중 7호무덤은 서쪽에, 9호무덤은 동쪽에, 8호무덤은 중간에 각각 위치하고 있다.

7호무덤의 크기는 널방의 동서 너비는 3.56m, 남북 길이는 3.5m, 높이는 6.48m(그중 천장의 높이는 4.3m)이다. 널길의 길이는 3.8m, 너비는 1.6m(남쪽), 높이는 약 1.95m이다. 무덤칸은 돌로 쌓고 그 위에 회를 두껍게 발랐다. 천장은 6단의 평행고임과 2단의 삼각고임으로 형성하였다.

따라서 천장부의 높이는 무덤칸 전체 높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천장고임돌은 위로 올라가면서 그 높이와 너비를 점차적으로 줄이되 삼각고임부에서 급격히 좁아지면서 깊어졌다.

이러한 고임의 형태와 높이의 변화는 천장 전체를 더욱 높고 깊어 보이게 한다. 이 무덤에서는 해뚫음무늬금동장식품이 나왔다. 7호무덤의 축조연대는 무덤칸의 짜임새, 특히 널방 천장을 높이 쌓은 점에서 동명왕릉과 서로 같으므로 4세기 말~5세기 초로 추정된다.

9호무덤은 역시 무덤칸을 돌로 쌓고 그 위에 두껍게 회를 발랐다. 천장은 2단의 평행고임과 3단의 삼각고임으로 이루어졌다. 널방의 남북 길이는 3.26m, 동서 너비는 2.68m, 높이는 4.95m이다. 널길의 길이는 2.95m, 너비는 1.44m(남쪽), 높이는 1.92m이다. 이 무덤은 7호무덤에 비해서 천장형식이 다르다.

그런데 9호무덤의 것과 같은 천장형식은 4세기 중엽에 만든 안악3호무덤에도 있는 것만큼 그것만을 보고 무덤의 연대를 추정할 수는 없다. 이 무덤은 무덤칸의 축조방법과 그 자료에서 7호무덤과 꼭 같을 뿐 아니라 자리잡은 위치가 동명왕릉에서 가장 가깝다.

따라서 9호무덤의 축조 연대는 7호무덤과 비슷하였을 것이다. 이 시기 고구려 ‘돌칸흙무덤’의 짜임새의 특징은 바로 다양성에 있다.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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