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달리유적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만달리유적

[ 蔓達里遺跡 ]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주거 · 생산>동굴유적
유물유적시대 구석기
행정구역 평양시>승호구역>만달리
등급 준국보급(보존급)
지정번호 국가지정문화재 보존급 제1550호

평양시 승호구역 만달리에 있는 구석기시대의 유적. 만달리유적은 북한 역사의 유구성과 조선사람의 시원을 밝혀주는 인류화석과 노동도구들이 함께 발견된 구석기시대 후기의 대표적인 유적의 하나이다. 유적은 대동강의 지류인 남강의 왼쪽 강안에 위치한 만달산 중턱에 있는 석회암동굴유적이다. 동굴은 길이 15m, 너비 7~8m인데 동남방향으로 놓여 있어서 해가 잘 들며 그 주변에는 낮은 산과 벌과 강이 있어서 인류가 생존하기 좋은 곳이다. 동굴 안의 퇴적층은 3개 층으로 되었으며 가운데층에서는 사람의 화석과 그들이 사용하던 석기, 골각기 그리고 동물화석들이 출토되었다.

인류화석으로는 머리뼈 1개, 아래턱뼈 2개, 골반뼈 2개, 팔뼈 1개, 넓적다리뼈 1개가 나왔다. 머리뼈는 25~30세 정도되는 남자의 것이다. 이 인류화석은 이 고장의 이름을 따라 ‘만달사람’이라고 부른다. 만달사람머리뼈의 특징은 장두형에다 앞머리에 화살융기가 있고 눈두덩이 두꺼운 것이다. 이러한 점들은 신인단계의 화석인류에게서 자주 보는 징표들이다. 만달사람머리뼈의 다른 특징은 머리가 높고 이마가 상대적으로 곧게 선 것이다. 이것은 머리뼈가 높은 현대인의 기본 골격에 원시인의 특징을 갖고있다.

유적에서는 흑요석, 차돌, 규암으로 만든 격지석기, 속돌, 마치 등이 나왔다. 격지들은 나무잎처럼 생겼는데 엷고 길다. 속돌에는 제형으로 생긴 것과 삼각형으로 생긴 것이 있는데 거기에는 눌러떼기수법으로 격지를 떼낸 자리가 여러 줄 나있다. 삼각형으로 생긴 속돌 가운데에는 눌러떼기수법으로 고기비늘처럼 다듬어 날을 세워 칼이나 긁개로 쓴 것이 있다. 골각기 가운데에는 사슴뿔로 만든 것이 있는데 그것은 뿔끝에 무엇을 끼우기 좋게 속을 파내고 그 곁에 동이기 위한 홈을 친 것이다. 이것은 조립식으로 만든 칼이나 뚜지개의 자루였을 것이다. 눌러떼기수법에 의한 석기의 섬세한 가공과 조립식 도구의 출현은 노동도구 제작기술에서의 상당한 전진이었다.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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