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사

평안북도 구성시 성안동에 있는 절. 구성읍의 옛 구주성 서소문북쪽에 위치해 있다. 1682년에 처음 짓고 그후 여러차례의 중수를 거쳤으며 지금의 것은 조선 후기의 건물이다. 기본불전인 대웅전과 요사건물, 산신각이 있다. 대웅전은 정면 3칸(9.88m), 측면 3칸(6.26m)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정면은 기둥사이 간격이 같고 측면은 양측칸보다 가운데칸이 오히려 좁다. 기둥은 흘림기둥이며 두공은 바깥 3포, 안 5포이다. 건물의 주간포들은 평방이 없이 액방 위에 직접 놓였는데 정면에는 기둥 사이마다 2개씩, 뒤면과 측면에는 양측칸에 1개씩 놓고 가운데칸에는 없다.

제공의 형태는 정면 외부는 꽃가지형이고 내부는 꽃봉오리형이다. 뒷면 내부는 모두 닫긴형이지만 외부는 동쪽부분을 내부와 같은 닫긴형으로, 서쪽부분을 정면 외부와 같은 꽃가지형으로 서로 다르게 하였다. 이것은 구조장식적 요구에 의한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 여러차례의 중수와 중건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내부는 뒷열에 2개의 고주를 세워 중부를 받들게 하고 그 아래에 대들보를 연결시켰다. 천장은 낮은데다가 빗반자가 유달리 넓다. 이 빗반자에는 정면에 구름무늬, 뒷면에 용을 그렸는데 그 필치가 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