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미정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망미정

[ 望美亭 ]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누각 · 정자>누정
유물유적시대 조선
행정구역 자강도>강계시
등급 국보급
지정번호 국가지정문화재 국보급 제65호

자강도 강계시 부창동에 있는 옛 건물. 강계읍성의 남쪽장대이다. 1436년에 강계읍성과 함께 처음 세우고 1873년에 다시 지은 것이다. 망미정은 강계시의 서쪽을 감돌아 흐르는 장자강 기슭의 벼랑 위에 서 있다. 여기에 오르면 벼랑밑으로 장자강의 거센 물결이 굽이쳐 흐르고 앞으로는 강계 일대의 풍경이 그림처럼 한눈에 들어온다. 이렇게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볼 수 있다고 하여 바랄 ‘망(望)’, 아름다울 ‘미(美)’자를 써서 ‘망미정’이란 이름을 달았다. 망미정은 우뚝 솟은 바위 위를 평평하게 고루고 90cm 높이고 쌓은 낮은 기단위에 세웠다.

망미정은 정면 3칸(7.16m), 측면 2칸(3.5m)이며 기단가장자리에서 약 1.1m 들어와 둘러세운 10개의 기둥은 모두 흘림기둥이다. 기둥위에는 단익공 두공을 얹었고, 제공은 꽃가지형이다. 지붕틀은 마루도리와 양쪽 주도리 사이에 각각 하나씩 중도리를 대서 다섯도리로 하였다. 주도리와 중도리의 자름면을 8각형으로 다듬어 산뜻해 보인다. 여기 지붕틀구조에서 대들보의 3등분점 위에 중보를 받들어주는 동자기둥을 세운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일반적으로 지붕의 물매와 뼈대들의 배치를 고려하면 동자기둥이 바깥쪽으로 더 나와야 하지만 여기서는 구부림부재인 대들보에 더 많은 짐이 걸리도록 일부러 그렇게 한 것으로 보인다. 집안에는 두꺼운 널마루를 단정하게 깔고 마루둘레에는 계자각난간을 돌렸다. 천장은 전반적으로 통천장으로 하면서 중심부에만 소란반자를 댔다. 누정에는 아름다운 단청을 입혔다. 망미정은 지금 근로자들의 즐거운 문화휴식처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유의 사항】

  • ⓘ 본 콘텐츠는 1999~2005년 남북공동 편찬사업에 의해 발간된 자료로서,
    북한에서 사용되는 표현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북한 자료의 특수성으로 내용의 최신성이나 이미지의 선명도가 다소 떨어지는 점 양해 부탁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