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방산고인돌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묵방산고인돌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고분 · 왕릉>무덤
유물유적시대 청동기
행정구역 평안남도>개천시
등급 준국보급(보존급)
지정번호 국가지정문화재 보존급 제701호

평안남도 개천시 묵방동에 있는 옛 무덤. 약 기원전 7세기~기원전 5세기경의 고조선시대무덤이다. 묵방산고인돌은 묘향산줄기가 남쪽으로 뻗어 내리다가 대동강을 옆에 끼고 뚝 끊어진 묵방들판에 위치해 있다. 이 일대에는 고인돌, 돌무지무덤, 산성, 가마터, 쇠부리터 등 시기를 달리하는 여러 가지 유적들이 백수십 기나 발굴되었다.

고인돌은 강역에 전개된 벌가운데와 산기슭, 나지막한 구릉 위에 떼를 이루고 있는데 모두 침촌형고인돌이며 그 수는 40여 기를 헤아린다. 여기서 알려진 고인돌은 모두 무덤칸을 지상에 마련하고 문을 동쪽이나 남쪽에 냈으며 개별무덤구역을 가지고 있다.

무덤칸은 납작한 점판암으로 벽돌 쌓듯이 수직으로 올려쌓아서 네 벽을 만들었으며 문은 한 장 혹은 두 장의 판석을 세워서 막고 그 뒤에 막돌을 쌓아 문이 밀리지 않게 다졌다. 무덤칸에 문이 있는 것은 수혈식무덤이 이때에 와서 횡혈식무덤으로 넘어간 사실을 보여준다.

무덤칸바닥에는 작은 판석을 한 벌 혹은 두 벌 깔았는데 간혹 큰 옹근 판석을 깐 것도 있다. 무덤칸의 크기는 길이 0.8~2m, 너비 0.8~1.2m이며 깊이는 본래 0.6~0.8m 정도였다. 무덤칸 위에는 두께 0.04m 안팎의 얇은 덮개돌을 올려놓았다. 이렇게 마련된 무덤칸 둘레에는 무덤칸보강시설로서 막돌을 올려 쌓아 무덤구역을 만들었으며 그 맨 바깥쪽 아래 변두리에는 이 돌들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네 모서리와 가운데에 큰 버팀돌들을 세워놓았다.

묵방산고인돌 가운데서 주의를 끄는 것은 30호고인돌의 짜임새이다. 이 고인돌에서는 무덤칸의 문에 비록 짧기는 하나 간단한 널길을 달았으며 바닥시설도 매우 견고하게 만들었다. 이 고인돌떼 안의 무덤들에서는 미송리형 단지의 다음 시기에 해당하는 갈색질그릇인 묵방리형 단지를 비롯하여 회색질그릇과 반달칼, 돌검, 돌살촉 등의 유물들과 사람의 팔다리뼈, 이발들이 발굴되었다.

묵방산고인돌에 반영된 무덤축조기술은 오랫동안에 걸치는 창조활동과 축적된 경험의 결과 이루어진 것이며 여기에는 이 고인돌을 남긴 당시 사람들의 지혜와 재능이 깃들어있다. 묵방산고인돌은 고조선시기 돌무덤종류의 하나로서 당시 문화의 연구에서 중요한 자료로 된다. 묵방리고인들은 현재 잘 보존되고 있으며 여기에서 발굴된 유물들도 조선중앙역사발물관에 진열되어 있다.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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