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천리무덤

평안남도 천리마군 대보산동에 있는 고적. 고조선시대의 구덩무덤유적이다. 무덤은 대보산 동쪽에 있는 작은 언덕의 남쪽 경사면에 있다. 여기에서는 잔줄무늬거울 2개, 좁은놋단검조각 1개, 청동비수조각 1개가 발굴되었다. 유물이 출토된 곳의 땅 속에는 아무런 시설물도 없었다.

잔줄무늬거울은 뒷면의 중심에서 좀 벗어난 곳에 꼭지가 2개 붙어 있으며 그 전면에 원과 톱날무늬 및 살창무늬와 같은 기하무늬가 꽉 차 있는 전형적인 완성품이다. 청동비수는 조각이므로 자세한 생김새는 알 수 없으나 잔줄무늬거울과 함께 황해북도 봉산군 송산리 솔미골무덤에서 나온 것과 매우 비슷하다. 반천리유적은 고조선시대의 문화연구에서 자료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