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타리무덤떼

자강도 만포시 미타리에 있는 고구려시기의 무덤떼. 미타리는 미타벌과 미타골로 이루어졌다. 미타벌에는 본래 500여 기의 고구려돌무지무덤이 있었으나 지금은 수십 기밖에 없다. 미타벌의 무덤들은 주로 강돌로 쌓은 기단이 없는 돌무지무덤들로서 무덤무지의 직경이 약 20m, 높이는 약 2.5m이다. 미타골에는 100여 기에 달하는 돌무지무덤, 돌칸돌무덤, 돌칸흙무덤이 있다. 돌무지무덤은 규모가 작고 기단이 없으며 무덤무지는 강돌이나 산자갈로 쌓았다. 돌칸돌무덤은 모두 무덤널길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고 널방이 장방형이며 천장이 평천장이었다.

돌칸돌무덤 가운데는 외방무덤도 있고 쌍실무덤도 있으며 천장형식도 삼각고임천장, 궁륭식평천장 등 여러가지였다. 돌칸흙무덤은 무덤무지와 무덤칸, 널길로 이루어졌다. 무덤무지는 흙을 덮었으며 무덤칸은 장방형 또는 방형의 외칸이며 안길은 중심 널길, 치우친 널길, 약간 치우친 널길이 있었다. 천장은 평천장, 궁륭식 평천장, 평행평천장, 평행삼각고임천장 등이 있었다. 미타리무덤떼는 고구려시기의 무덤변천연구에서 중요한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