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헌서원터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문헌서원터

[ 文憲書院址 ]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향교 · 서원>서원터
유물유적시대 고려
행정구역 황해남도>해주시
등급 일반유물유적

황해남도 해주시 수양산의 휴암(부엉이바위)봉 아래에 있는 옛 건물터. 문헌서원(서원은 자기 조상들에 대한 제도 지내고 글도 배우는 집이다)은 옛 건물을 말하는데 외적과의 결전에서 절개를 지킨 당시의 해주목사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고려 말 홍두적(홍건적이라고도 하며 머리에 붉은색의 수건을 두른 민족)이 습격해오자 해주목사였던 최영투는 결사적인 항전을 벌였다. 적의 포위가 점차 좁혀지고 성 안이 불길에 타번지게 되자 그는 휴암봉쪽으로 빠지던 중 적의 추격을 받아 운명의 마지막시각에 이르렀다.

적들에게 수치스럽게 잡히지 않으려고 생각한 그는 자결할 결심을 하였다. 그는 ‘지정 신묘년(1351년)2월 23일 투인담’이라는 혈서를 바위에 쓴 다음 관청의 도장을 못에 던지고 이어 자기 몸도 던져 자살하였다.

뒤따르던 그의 하인과 집의 개도 물에 뛰어들어 죽었다. 이율곡이 그의 순직을 추억하며 ‘투인담’이라는 시를 써 그의 묘 앞에 새겼다고 한다.

산은 적의 북소리로 끓는듯 / 적이 배후로 추격하니 / 외로운 군사 진퇴양난이여라 / 위기는 임박해 앞길 막히니 / 결심품고 옛 못에 몸을 던졌네 / 관졸들도 살기를 잊은듯 뒤따르니 / 개까지도 주저없이 죽음을 택했네 / 천추에 그 자취 누가 물을소냐 / 한적한 못가에 비석 외로이 서있어 / 옛 일을 추억하며 남아있어라.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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