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종]전라좌도 수사 방호의가 왜선 침입에 대해 장계를 올리다

[조선 중종]전라좌도 수사 방호의가 왜선 침입에 대해 장계를 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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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좌도 수사(全羅左道水使) 방호의(方好義)가 장계하기를, ˝이달 16일에 왜인(倭人)들의 배 4척이 세존암(世尊巖)으로 해서 나오기에, 신이 즉각 각 진장(鎭將)들로 하여금 병선(兵船)을 거느리고 모든 섬에 나뉘어 있게 하고, 신도 병선 20척을 거느리고 손죽도(損竹島)에 정박하고 있는데, 17일에 포작간(鮑作干)이 고하기를 ˝왜선(倭船) 4척이 평두도(平斗島)에 왔다.˝고 하기에, 신이 즉시 좌우로 나뉘어 쫓아나가, 오시(午時)에서 유시(酉時)까지 서로 싸웠는데, 2척은 절반쯤 화살을 맞아 남쪽 큰 바다로 패하여 도망하기에 2척을 협공(挾攻)하니, 한 척에서는 왜인 11명 중에 2명이 칼을 들고 용맹을 부리다 화살에 맞아 추락하고 한 척에서는 12명 중에 1명이 화살에 맞아 활을 든 채 추락하여 모두 바다에 침몰하였고, 그 나머지 19명은 모두 쏘아죽여 머리를 베었습니다. 노획한 환도(環刀)와 장궁(長弓) 등의 물건을 올려보냅니다.˝ 하니, 전교하기를, ˝군공(軍功)의 등급 마련을 해사(該司)에 이르라.˝ 하였다.
• 출처 : 『조선왕조실록』 중종 20년 9월 22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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