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삼동 패총

부산 동삼동 패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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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삼동패총은 한반도의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해안 일대에서는 가장 규모가 크다. 또한 신석기 초기부터 말기까지 오랜 기간에 걸쳐 여러 문화층이 겹쳐져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남해안 신석기시대 유적을 대표하는 표준 유적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유적의 중요성 때문에 일찍부터 국내외 학자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어왔다. 일제 때에는 일본인 학자들에 의해 부분적으로 발굴되었고, 1963~4년에는 미국의 학자들이 시굴조사를, 1969~71년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면 발굴을 실시하였으며, 1999년에는 부산박물관에서 철거 지역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출토 유물로는 융기문토기, 빗살무늬토기, 단도마연토기 등 토기류와 결합식 낚시, 숫돌, 석도, 박편찍개, 자갈돌긁개, 날부분만 갈아서 다듬은 도끼, 뼈바늘, 마제석부, 타제석부 등 석기 및 골각기류가 있으며, 조개류, 물고기, 동물 등의 자연유물이 많이 출토되어 당시의 경제활동과 자연환경을 복원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특히 1999년 실시한 부산박물관의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옹관묘와 주거지 유적, 사슴이 그려진 토기편 그리고 수 백점의 조개 팔찌와 1969년 국립중앙박물관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3점의 배모양 토기 등은 동삼동패총 문화를 규명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동삼동패총은 우리나라 남해안지방 신석기시대 거의 전 기간에 걸쳐 형성되었기 때문에 이 지역 신석기문화 내용 전부를 포함하고 있으며, 출토된 일본의 죠몽토기(繩文土器)와 일본산 흑요석제(黑曜石製) 석기를 통해 일본과의 교역이 이루어졌다는 사실도 알 수 있는 등 바다를 통한 고대의 교역 또는 문화교류활동 등을 알려주는 좋은 증거가 되고 있다. 동삼동패총은 남해안지방의 신석기문화 내용과 상호 교류관계를 잘 보여줄 뿐만 아니라 당시 일본과의 교류관계까지도 알려주는 중요한 유적이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옹관묘 구조의 분묘형태는 신석기시대 묘제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부산시에서는 2002년 4월 동삼동패총전시관을 건립하여 유적의 보호, 출토 유물의 체계적인 보존, 관리 및 전시를 하고 있다.

사진

부산 동삼동패총전시관

부산 동삼동패총전시관 부산 광역시 영도구 동삼동에 있는 선사시대의 조개무지 유적으로 사적이다.

부산 동삼동패총

부산 동삼동패총 부산 광역시 영도구 동삼동에 있는 선사시대의 조개무지 유적으로 사적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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